2019. 10. 21.
 세 번의 성전건축 <선교센터 건축 축사>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9.02.28. 17:18:59   글쓴이IP: 58.235.179.56
이스라엘은 지난 역사 중 세 번의 성전건축을 했다. 하나님께서 갈대아우르에서 불러내신 아브람을 아브라함 삼으신 것은 자기 뜻을 이루려 하심이었다. 그렇게 부름을 받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과 인도를 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뻗어갔다. 그러나 그들은 히브리 곧 유목생활을 하는 유랑민족으로 정착지가 없었던 까닭에 하나님 섬길 만한 마땅한 자리를 갖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그들이 하나님을 아니 섬겼던 것은 아니다. 아브라함도 그의 아들 이삭도 이삭의 아들 야곱도 곧 하나님의 백성들은 저들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기억하고 거기를 제단 삼아 하나님께 예배했다. 그들에게 제사는 하나님을 만나는 행위 그 자체였고 제사를 드리는 거기 그 곳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했다.
그러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언약하신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에 그 땅의 새 정복자요 군주였던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를 잘 모시고 좀 더 낫게 하나님을 섬기고자 성전 짓기를 사모하였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던 사람인 것을 감안하여 다윗의 꿈을 만류하시고 그 아들에게 성전건축의 대업을 넘기셨으니 이가 곧 솔로몬왕이다.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하나님의 깊은 이해와 배려가 물씬 풍겨나는 장면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목말라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오랜 전쟁에 지쳐 있던 자기 백성의 고달픔을 헤아리셨다. 솔로몬은 이름 자 그대로 태평성대의 왕이었다. 그가 솔로몬성전이라는 제1차 성전건축의 대업을 완성했다. 그것이 당시에 얼마나 대단한 역사(役事)였음은 주위 여러 나라의 군주들이 그 위업을 구경하고 축하하러 예루살렘 순례 길에 오를 정도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영구할 것 같았던 솔로몬성전도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았다. B.C 722년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먹히고 다시 B.C 586년 유다의 예루살렘마저 바벨론에 의하여 함락되고 말았다. 예루살렘성은 무너졌으며 성전은 무참히 파괴되고 하나님을 섬기던 금 은 기명들은 느브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옮겨져 바벨론 왕과 그 신하들의 술잔으로 전락되고 말았다. 그러나 자기 백성을 포기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자비하심이었으리라! 바벨론제국을 무너뜨리고 팔레스타인의 새로운 정복자가 된 바사(페르시아)왕 고레스의 마음을 하나님이 감동시키심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유다는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성전재건에 필요한 각종 혜택을 받으며 훼손된 영광의 재건에 착수하였다. 언제나 그렇듯 쉽지만 않았다. 남 먼저 협조해야 할 북의 이스라엘이 앞장서 방해를 놓고 변방의 다른 왕들도 앞 다투어 바사국과 유대 사이를 이간질 했었다. 그러나 그때는 바벨론 유배 70년의 교육효과가 톡톡히 나타났었다.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고 판단하였던 신앙의 인물들이 있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했고 그러기 위해 그들에게는 성전이 필요했다. 믿음의 정치인 총독 스룹바벨, 제사장 여호수아 그리고 학개와 스가랴 같은 선지자가 의기투합하여 내부적으로는 요동하는 백성들의 마음을 안돈시키고 외부적으로는 외세의 훼방을 차단하고 바사국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이끌어갔다.
비록 화려함은 옛 예루살렘 성전에 비할 바 못되었지만 시련가운데서 얻은 결과였던 것만큼 백성들의 감격은 대단했다. 다시 예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고 율법이 선포되었다. 바야흐로 스룹바벨 성전재건의 역사는 제2의 영적 중흥기를 이끌어내었다.
마지막 제3의 성전이 예수님께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만에 지으리라’하셨던 헤롯성전이다. 자신의 정치적 정통성이 취약한 것으로 인해 늘 수세에 몰리던 헤롯은 그가 가지고 있던 예술적 재능과 건축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조예를 기반으로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하려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간적 야망이었을 뿐 그 성전은 예수님의 예언같이 AD70년 로마의 침공으로 무너지고 지금 그 자리에는 이후 예루살렘을 정복한 모슬렘에 의해 이슬람의 황금 돔성전이 서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끊임없는 피의 전쟁이 종식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구 예루살렘 지역에 대한 소유권 문제라는 것은 대단한 아이러니이다. 이스라엘은 거기 제4의 예루살렘성전을 건축하여 시온의 영광을 회복하려하고 이슬람 역시 거기서 이슬람의 역사를 다시 쓰려한다. 짧은 지면에도 조금 장황하게 예루살렘성전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유럽은 오랜 세월 기독교세계였다. 지금도 동,서유럽 곳곳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야말로 대단하다고할 수밖에 없는 아름답고 장엄한 카토릭 성당들이 즐비하다. 그 이름도 찬란한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뒤덮인 곳이 있고 심지어는 안팎으로 금칠을 해놓은 곳도 있다. 그러나 지금 그곳은 진리의 복음이 없었기에 찬란하였던 과거를 회상하는 순례자들의 관광지 그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 기독교역사에서 성전건축의 역사는 이렇게 영욕(榮辱)이 교차했었다.
크리스천선교센터는 21세기 새로운 기독교세계의 선언적 건축물이다. 이는 늘 항상 이스라엘의 마음속에 자리하던 꿈과 같이 서울성락교회의 꿈이자 베뢰아운동의 성지(聖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거대 성전의 영광과 자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제부터 선교센터를 중심하여 진정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세계교회를 섬겨야 한다. 그때 성전건축의 참된 가치가 더 빛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피와 땀을 쏟은 서울성락교회 성도들의 노고와 기도와 헌신을 무슨 말로 격려하고 치하해야 잘했다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주께서 이 큰일에 참여한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자손들에게 신령한 복으로 복 주시길 충심으로 기원한다.
2009년 2월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 총회의장 이동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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