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1.
 위기의 한국교회에 새바람이 -총회의 계절- <사설>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8.09.09. 11:45:32   글쓴이IP: 118.218.86.92
불교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종교편향 시위 때문이 아니다. 안티기독교가 교회의 참뜻을 왜곡하고 교회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이로 선교에 막대한 장애를 초월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두고 하는 말도 아니다. 급기야 누군가가 ‘한국교회 위기’라고 진단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느냐, 객관적 근거가 무엇이냐고 문제를 제기하면 문제가 많이 복잡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더 나아가 도대체 무엇이 위기며 위기의 실체가 무엇이며 위기라고 판단하는 기준은 또 무엇이냐고 따진다면 ‘위기’의 문제는 위기보다도 더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너나 할 것 없이 말없이 다 느끼고 있는 위기에의 체감을 도대체 ‘무엇이 위기냐?’고 큰 소리 친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야말로 그것은 위기 불감증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종교선택 호감도가 앞으로 언제까지 주요 종교의 한 축을 감당할 수 있을까 싶도록 타종교에 비하여 떨어진다. 예배당을 혐오시설로 기피한지가 오래다. 일반인의 의식에 교회의 지도자가 별로로 평가되고, 교회교육이, 교회의 모습이 더 이상 신선하지도 거룩하지도 않을 때 교회는 과연 어떻게 미래를 돌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몇몇 뜻이 있는 이들이 타개책을 찾아 머리를 맞대기는 하나 금번 교계의 관심을 끌었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개혁안이 중요한 내용이 다 빠진 채 사실상 거부된 것을 통해서도 확인되듯이 교회는 개혁에 뜻이 없어 보인다. 이따금 개혁 개혁하고 소리는 높이나 여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교계의 지도자들을 보면 세상의 부귀와 명예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함으로 다 수장된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이 세상사람들도 별 부러워하지 않도록 어줍잖은 명예와 이권을 두고도 생사를 걸고 달려드는 모습은 차라리 가려주고 싶을 정도이다.
이렇게 교회의 미래에 어둠이 짙게 드리운 때에 금년에도 다시 주요 장로교단들을 필두로 교단별 총회가 열린다. 1년 임기의 총회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懷疑)가 없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식하고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주의 종으로 부름 받은 것을 확신한다면 일거에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한국교회 갱신 내지 개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이를 다시 구체화하고 또 다시 이어서 학국교회를 살리는 개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전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교계 일각에서 합동 내지 통합과 연합을 모색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시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시급하다.
2007년 지난 한 해 1907년 100주년을 기념하여 연초부터 소란을 떨었지만 무엇을 남겼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이벤트성 행사에 식상할 때도 되었건만 위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감각이 없는 지 여전히 엉뚱 짓만 한다. 폐일언하고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회개하고, 기도하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칭송을 듣도록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이제도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께서 말씀을 전하는 이들과 함께 역사하심을 큰 능력과 표적과 기사와 이적으로 증거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겉모양과 기름진 배와 위선의 탈을 벗고 교회가 참교회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을 모색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예의 비난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거듭나고 싶은 마음으로 총회가 바른 길을 가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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