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3.
 총회장! <청파 묵상>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9.02.17. 18:18:11   글쓴이IP: 58.235.179.56
나는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의 총회장이다.(규약상 총회의장 줄여서 총회장이라 한다 로 되어있다) 이런 나를 지칭해서 여러 사람들이 ‘총회장’ ‘총회의장’ 내지 ‘총회장님’ 이 어쩌구저쩌구 한다. 그런데 내 기억이 틀림없다면 난 단 한 번도 지난 어떤 총회장을 보고도 ‘총회장’혹은 ‘총회장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다. 돌이켜보면 생각조차도 그렇게 해본 것 같지 않다. ‘저분이 총회장(님)이시다.’고 생각을 했으면 그렇게 지칭했을 것 같은데 생각이 없었으니 그렇게 불러보지 못한 것 같다. 내게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목사님!’이었다. 2년째 총회장에 재임 중이면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의미를 부여해서든 총회장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직함에 대하여 오늘 마음먹고 한껏 생각해본다.
사실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의 총회장은 이단의 괴수이다. 베뢰아가 이단의 멍에를 벗기 전에는 도리 없는 일이다. 같은 의미로 이전 같이 배우고 교류했던 동료 선배 후배들 사이에서 이동훈 이는 점점 더 구제할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들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그것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지만 ‘이단’도 그렇다. 세상에 세계기독교 토픽감이 있다면 단연 1위로 ‘베뢰아 이단’일 것이다. ‘베뢰아가 왜 이단입니까?’ ‘베뢰아를 왜 이단이라 합니까?’라고 물으면 난 할 말이 없다. ‘글쎄 왜 이단이라고 하는지?’ 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다. 최초 어떤이가 베뢰아를 보고 이단이라고 해서 이 말이 여태 돌아다니는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 부관참시라도 해야 할 놈이 틀림없다. 그 죄를 어찌 다 씻을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아는 베뢰아는 -다 옳은 말은 아니지만- 예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이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그나마 영적으로 조금 깨어있는 사람들이다 라고 하면 거의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총회장을 두고 ‘총회장이 한 턱 내고......’, ‘총회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나는 순간 생각이 멍해진다. 그때마다 이 사람이 생각하는 총회장이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더 더욱 그 총회장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감지할 때는 정말 생각이 정지되어버리는 것 같다. 욕하는 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구나 했다. 아마도 그나마 내가 총회장이라고 의식을 하는 경우는 총회장이라는 직책으로 순서를 맡을 때가 아닌가 싶다. 자연인 이동훈이 아니라, 총회장으로서 순서를 맡아 자리를 때울 때이다.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하기 싫은 역할 중 하나이다. 거기에는 내가 없다. 이동훈 목사가 없다.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 총회장이 있다. 당연히 총회장이 아니면 그 자리에 나를 부르지 않았을 것이고 그 멍청한 역할도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 이런 엉터리가 어디 있나. 내가 없고 총회장만 있다니!
당장에만 해도 국내 거대교단 가운데 총회장이 둘인 교단이 있다. 각자 자기가 총회장이라 하여 법정에 까지 갔다. 심지어 1심 법정판결이 나도 안하무인이다.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식이다. 어떻게 결판이 날지 사뭇 궁금하다. 그런가 하며는 또 다른 한 곳에서는 부정선거로 총회장이 무효가 되어 공석으로 되어있다 근자 임시총회를 연다는 교단도 있다. 희한한 일이다. 그 심사를 알 수 없다. 그들은 거의 대교회 목사님들이다. 대교회의 목사만으로는 한이 차지 않던 모양이다. 혹 그 교단들에는 총회장에 무슨 이권이 있는지 모르겠다. 기독교회의 교단 총회장이 무슨 벼슬이라고, 그게 무슨 가문의 영광이라고 그 짓을 하는지 들어보지 못해서 그 심사를 알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이들을 하는 짓을 보면 과연 하나님이 계시기나 할까 싶을 정도이다. 얼마나 간이 부었으면 저 짓을 할까, 심령이 얼마나 화인을 맞았으면 저렇게 못나고 악한 짓을 하고도 목사일까 싶다. 그러나 그럼에도 실상은 그게 그렇게 하고 싶은가 보다. 표정들을 보면 여간 심각하지 않다. 치졸하기 짝이 없는 일이 주님의 거룩한 교회에도 여전한 것이 여기가 교회인지 시궁창인지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 예수를 주로 영접하여 구원 받을지 모르겠으나 그 하는 소위는 지옥감이다. 지옥도 아깝다. 예수를 믿고 목사가 되고도 저렇게 밖에 내면을 성숙시키지 못했을까, 어찌 저렇게 하고도 그 큰 교회를 이룰 수 있었을까 불가사의한 일이다. 그러니 ‘저 사람 하는 짓을 보면 하나님 없는 게 틀림없다.’는 말도 무리가 아니다. 이 자리에서는 총회장만 언급하였으나 교단 총무, 무슨 무슨 위원, 감사, 국장, 부장 하는 자리도 마찬가지다. 수준이 너무 낮다. 한국교회에 참 훌륭한 목사님들이 곳곳에 계심을 모르지 않는다. 천만다행이다. 총회장은 어느새 한국교회 큰 목사님들을 걸러내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었다.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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