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3.
 한국교회 성장세 둔화 여전 <사설>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8.09.23. 14:18:36   글쓴이IP: 118.218.86.92
국내 주요 장로교단들을 중심으로 한 총회 시즌을 맞아 예장통합, 합동, 고신 및 기독교대한 감리회(기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등 5개 교단이 2008 정기총회 보고서로 제출한 ‘총회보고서- 교세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이들 교단의 교회 수 증가분이 평균 1,47%로 보고되었다. 실제 수는 예장 합동교단이 1만 1112곳으로 가장 많고, 예장통합 7671곳, 기장 5913, 예장고신이 1689개 순이다. 교인수도 마찬가지다. 교단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년도(2006년)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것은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분포되어있는 예장고신의 경우 직전년도 보다 무려 2만60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 성장의 정체와 성장둔화 내지 감소에 대한 평소의 우려와 예상이 현실로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한국교회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인수 증가률 1%대로 사실상의 정지상태는 노인인구의 증가, 이에 따른 젊은층 유입의 둔화와 맞물려 한국교회의 미래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말 할 것 없다. 교회가 새로워져야한다. 교회가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하여서 새로워져야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뜻으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워져야 한다. 사실 한국교회성장의 정체 내지 둔화 현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1990년도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내실이 뒷받침하지 못하는 교회의 외적성장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빚은 교회 안팎의 실수와 부정과 욕심으로 야기된 교회에 대한 실망과 반감에 더하여 사회적으로는 20C 후반부터 시작된 출생률의 저하, 아파트 중심의 주거환경변화로 인한 전도의 어려움, 무엇보다도 교회가 교회의 원형인 사도행전적 교회로부터 너무도 떨어져나간 것에 대한 교회 정체성의 상실, 그로 인한 교회의 경박함과 소시민적 추태 등이 교회에 대한 점수를 계속 깍아내렸다. 이제 더 망설일 여유조차 없어졌다. 무엇보다도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들의 리더십이 바로서야 한다. 오해하지 말자. 리더십이라고 하나 교회경영, 교회관리, 교인들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두고 함이 아니다. 목회자가 목회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가 교회로 돌아간다함이 거대한 외형과 화려함과 편이함의 문제가 아님같이 목회자 리더십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복음 전도자, 구령의 사명자, 영혼의 목자, 더하여 교회안팎으로 존경받는 목회자의 상이 구축되어야 한다. 사실상 지역마다 세워진 교회의 목회자가 지역사회의 어른이요, 지도자요, 멘토요, 정신적 지주로 손색이 없어야 한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무위도식하며 복에 굶주린 사람들의 집합체처럼 보였던 면이 없잖다. 지역사회의 최고 시민이요, 이웃이요, 동료요, 친구요, 선배, 후배가 바로 교회의 집사요, 장로여야 한다. 교회의 집사요 장로라고 하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최고 상대여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교회성장이 정체되었다고 하니 또 응급조치를 취한다고 요란을 떨면 이는 문제의 본질을 전혀 파악치 못한 것이다. 교회가 근본에서부터 신령해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힘있게, 능력있게 선포되고 전하는 말씀의 결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증거 되어야 한다. 교회구성원은 믿는자와 믿지 않는 자들에게 칭송받는 이웃이여야 한다. 그리하면 밀물같이 왔다 썰물같이 쓸려나간 영혼들이 다시 교회를 찾게 될 것이다. 교회가 세상을 기웃거리지 아니하고 교회로서의 자기 기능을 한다면 세상은 이 세상을 밝히고 이 세상을 살려낼 교회를 필요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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