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26.

베뢰아운동은 한국판 바리새운동이 아니다.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2.10.14. 19:12:36 글쓴이IP: 211.56.133.79

베뢰아운동은 한국판 바리새운동이 아니다.
베뢰아운동은 2000년 기독교 역사를 재조명하여 기독교
신앙과 신학을 정립하려는 신앙개혁운동이다.
그것은 성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신앙의 현장속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도움으로 기존의 신앙과 신학에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베뢰아운동은 16c 종교개혁을 훨씬 능가하는
신약교회 회복 운동이요,
만인 제사장설을 뛰어넘는 평신도지도자 운동이며
합리주의적 ‘오직성경’이 아닌 성경대로 사는 성경닮기 운동이다.
또한 베뢰아운동은 이러한 이상을 위해 신앙의 체험과
성서해석과 신학함의 자유를 표방한다.
따라서 베뢰아운동은
태생적으로 기존 교회와 신앙의 저항을 받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들의 기준은 결코 성경도 아니고 성령의 증거도 아니다.
오직 기준이라고는 학문적 양식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교파신학의 잣대일 뿐이다.
하여 베뢰아운동과 베뢰아사람은 주님과 주님이 세우신
교회에 대한 피끊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오해와 모욕과 핍박을 무수히 감수해야 했다.
그런즉 베뢰아운동이 기존의 신앙과 심지어 교회로부터
차별화 되어지는 것은 본래 의도가 아니다.
곧 오늘 베뢰아운동의 경직성은 그 원인 제공자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베뢰아운동 내부에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베뢰아운동을 차별화하는 것이
-비록 그것이 차별화를 통하여 새로운 신앙 운동을 열어가야
하겠지만 우리 시대의 또 다른 한국형 바리새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지하는바 바리새운동은 그 시대의
정화운동이요, 개혁운동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엄히 이를 책망하셨다.
베뢰아운동은 스스로 차별화함이 ‘구별됨’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경솔한 열심과 세련되지 못한 언행이 스승에게
부담이 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
베뢰아운동 내부에 인격적으로 구조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논리적으로 분열을 획책하고 조장하는 미숙한 모습들을
더 다듬어야 한다.
그것은 바른 베뢰아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모든 주님의 교회가 베뢰아운동의 도움으로 신앙과 신학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유행어와 같이 나도 이기고 너도 이기는 승/승적 시너지가 아쉽다.
비난과 폭거를 맞받아 침보다 주님같은 너그러움이다.
이것이 참 베뢰아사람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