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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이 되기 위해 마지만 관문을 남겨두고 있었다. 신대원 졸업 후 교단이 요구하는 기간을 채우고 논문을 제출해서 좋은 평가도 받았다. 그런데 선배들 말이 마지막 면접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아무리 칭찬을 해도 ‘내년에 한번 더.....’ 하면 떨어진 것이고, 눈물이 나도록 야단을 쳐도 ‘수고했다.’하면 합격이라는 것이었다. 그 마지막 면접시간에 시험관이 ‘목사가 뭐냐?’라고 물었다. 당황하여 뭐라고 대답했더니 ‘지도자’라는 말이 들어가면 맞는 것으로 했다는 부언설명을 했다. 목사? 지도자라 목사가 무슨 지도자인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예술..... 이후 목사는 ‘영적 지도자’ ‘영계의 지도자’라는 것을 깊이 깨닫는 기회가 있었다.
그동안도 ‘영적, 영적’ 하고 살았지만 그야말로 영적이고, 영적 세계이다. 영적이지 않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목사가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주께서 세우신 교회를 위하여 맡겨주신 영혼들을 돌아보는 자가 아닌가? 그런데 왜 그 목사님들이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의 말씀을 따라 귀신을 쫓고 원수에게 속아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자들을 영육간에 해방시키는 이 사역에 왜 그리 입에 거품을 물고 훼방을 하고 핍박하는가? 그러면서도 무슨 면목으로 성도들이 피땀 흘려 주께 드린 헌금을 사용하고 교회의 녹을 먹는가? 도저히 영적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백주에 기독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서라도 이들을 용서하면 안 된다. 이렇게 영적으로 어둡고 무지하고 주의 일을 훼방하는 자들이 사례를 받아 저와 저의 식구들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문화생활을 하고, 자녀교육 시키도록 하는 것은 부도덕하기 까지 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이후의 다원사회는 성경에 대하여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성경은 흑과 백이 분명 다르고 참과 거짓이 구분되나 세상은 할 수만 있으면 타협하여 이것도 좋고 저것도 괜찮다 한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지 않다. 주의 원수가 있으니 하나님의 권위와 영광에 도전한 타락한 천사요 그 수하에 함께 타락한 악한 영들과 귀신들이다. 이는 용서할 수 없고 대적하고 퇴치해야 하는 악한 영들이다.
특별히 귀신의 존재에 대하여 논란이 많다. 이는 누누이 시무언이 ‘자신의 주장이다.’했다. 학설이다 는 것이다.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 영이다.’는 것은 영적 인식론의 문제이지 믿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저들은 무식하고 야비하게 이를 시무언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믿음의 대상으로 삼는 것처럼 매도한다. 세상에서도 이렇게 엉뚱한 소리를 하면 욕 얻어먹는다. 법정에서는 판사 앞에서 이말 저말 다 나오다 보면 그 허구가 들통나고 만다. 그러나 저들은 막무가내다.
실은 귀신의 정체에 대하여는 필자도 오래 전 발표한 글이 있다.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영이요 모든 병든 것의 원인이라는 것은 성경 몇 장 몇 절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영이다 라고 해놓지 않았을 뿐 유추 가능한 성경본문이 충분하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생각지 않으면 동의하지 않으면 될 일이고, 그렇게 우기고 싶으면 당신들의 이론을 세상에 밝히면 될 것이다. 그러나 자기 것은 내어 놓지 않고 성경대로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는 온갖 무지한 - 여기 무지하다는 것은 별로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거나 성경적이지도 않다는 말이다.-이치와 논리로 우기기만 한다.
다시 말하지만 신학 제 분야에서 수고하는 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영적 세계의 특정상 그것은 책가방 끈의 길이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 각 사람 영혼의 구주이시다.’는 것이 어떻게 학교 공부를 많이 해야 알 수 있는 일인가? 그와 같다. 성경에는 귀신에 대한 진술이 숱하다. 문화와 문명의 발달은 귀신에 대해 무시하고 침묵하고 소수의 신비주의자 내지 무식한 자와 열광주의자의 무엇으로 매도하려하나 성경은 그렇지 않다. 여기에 교회가 부화뇌동하여 함께 교회를 치고 경건히 살려는 자들을 핍박한다. 별별 이벤트가 난무하고, 현란한 몸놀림이 없이는 싱거워서 할 수 없는 찬양과 거의 개그 수준, 만담 수준의 설교가 인기를 끄는 세상에서 ‘귀신’은 과연 딜렘마 일 것이다. 무시하자니 성경의 그 많은 진술들이 걸릴 것이고, 같이 뛰어 들자니 아는 것이 없어 막막하고 답답할 것이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시무언도 자기가 터득한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배운 것도 아니다. 경건하게 살았던 그에게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 성경과 조립이 되어 영적세계, 영적 존재를 세상에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영적 생활에 이렇게 유익하고 결정적인 책을 얻기가 쉽지 않다. 이를 읽은 어떤 이가 ‘가보(家寶)와 같이 집에 놓아두겠다.’고 하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아니다! 그보다도 더 많이 읽고 이를 또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읽도록 권하고 그 속의 비밀들을 만천하에 공개해야 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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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목사의 베뢰아 묵상 3-2 ‘귀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