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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쁜 사람들이다. 아무리 모르고 했다지만 무심코 던진 돌에 삶의 온갖 터전을 빼앗길 수 있는 이웃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님께 충성되고, 주님의 교회에 충성되다면, 정말 그렇게도 무지막지한 행위가 진리에 충성하여 살려는 당신의 진실이라면 이제는 차라리 떳떳하게 이름을 밝히고 ‘베뢰아는 이단이다’고 주장하라. 그리고 당신의 주장이 틀렸다면 그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누구나 마음이 있고 생각이 있으니 자기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입이 있으니 열면 말이 되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무식하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 뒷감당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조차, 자신이 무슨 말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이들에 의해 주님의 교회는 심히 훼손을 당하고 있다. 당신과 당신의 자손들이 이를 어찌 다 감당하려는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한국교회의 자기 기준에 의한 이단정죄와 핍박은 이미 그 도를 넘어섰고 이는 한국교회의 장래를 염려하고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려는 진지한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지적되고 반성을 촉구하는 대목이다. 아주 아주 쉬운 일로 장로교와 감리교는 같은 것은 같고 다른 것은 다르다. 엊그제만 해도 오순절 계통의 순복음교회는 여지없이 이단이었다. 복음성가를 불러도 안 되고, 찬송을 하며 박수를 쳐도 이상했고, 기도를 하며 손을 들어도 불경했다. 주일에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없었고(돈을 지불해야 하니까!), 방언은 어림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 누가 이를 두고 이단 삼단이라 하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가? 정죄라고 하는게 이렇게 우스운 것이다. 아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바르게 하지 않으려면 차라리 심판하시는 주께 맡김이 옳다.
물론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불변의 진리가 있다. 이를 부정하거나 무시 하는 것은 아니다. 어쩜 이는 시대가 혼탁하고 어지러울수록 더 견고히 지켜져야 한다. 한국교회가 이만하면 “이것이 기독교회이다”하는 합의 하나는 이제 결의할 만하다. 그리고 그 틀안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생각을 달리하는 다양한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채 성숙하지 못한 신학적 소양과 인격과 또 상업적이고 이기적인 배경들이 뒤범벅이 되어 여전히 ‘자기만 옳다’하는 이들이 있다. 아주 못된 사람들이다.
시무언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운동이 한국교회의 몰이해와 무지, 영성의 결핍으로 인해 모진 박해와 조롱 핍박을 받아온 지도 오래되었다. 이런 쉬 용납하기 어려운 행태들이 국내에서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국(異國)에서 까지 그들 현지 목회자들과 기독교 계에 의해 베뢰아가 소외를 당하고 알게 모르게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어느 나라라고 할 것도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적 현상이다. 모두 세계로 흩어져 나간 한인들 때문이다. 바로 동족이요 동료 그리스도인들에 의하여 이국의 목회자들마저 미혹에 빠져든 것이다. 이런 못나고 덜된 사람들이 어디 있나? 어디 할 일이 그렇게도 없던가 싶다.
과연 180권이 넘는 시무언의 저서들 중 몇 권을 정독해 보았는지, 몇 장, 몇 줄이라도 읽어 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수많은 설교들 중 한 편이라도 제대로 기도하는 심정으로 들어 보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일 그러고도 여전히 베뢰아가 이단이라면 그것은 당신의 믿음이다. 주님의 교회, 주님의 진리를 훼방한 엄한 벌을 면치 못할 당신만의 확신이다.
무릇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했으니 망정이다. 베뢰아는 성경을 닮으려는 동기로 인하여 모진 핍박을 받으나 베뢰아사람들은 눈앞의 이익에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신원하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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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안팎의 도전[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