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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는 서울성락교회는 물론 베뢰아운동이 자랑하는 대학생 선교단체이다. 그동안도 CBA를 통하여 많은 일군들이 배출되었다. 대학졸업 후 후배들의 영적활동을 위해 헌신하던 이들 중에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 이들이 여럿이고 특별히 젊고 패기만만한 시절만큼이나 세계 곳곳의 선교에 도전하여 지금까지 값진 열매를 많이 거두었다. 꼭 나이만이 아니라 학문과 패기에 더하여 예수를 알고, 그 이름의 권세와 영광과 은혜와 권능을, 영혼의 소중함과 은혜입은 사람의 사명을 깨달은 저들에게 세상은 더 이상 무서운 곳도 두려운 곳도 아니었을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아무튼 ‘베뢰아’라는 이름이 갖는 수난과 역경이 대학사회도 예외가 아니어서 무지하고 닫힌 마음의 동료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박해와 핍박, 훼방이 여전함에도 이들이 오직 복음의 의와 소망을 인하여서 굴절당하지 않고 진리 안에서 진리를 위해 살아가는 것은 참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 여러 나라를 포함 국내 여러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한다. 우리사회에서 대학생들의 여름봉사활동은 농활(農活)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있다. 한창 인권과 민주와 자유를 위하여 투쟁할 때조차도 심지어 투쟁의 한 과정으로 애써 힘겨운 농촌활동을 선택하여 저들은 값진 땀을 흘리며 인생을 배우고 민중의 삶과 애환을 접하며 나라의 현실을 직시했다. 그것이 그들의 일생에 값진 경험이요 교훈이요 훈련이었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금번 CBA는 해외 5개국 국내는 전국에 13개조를 파송한다. 이들이 평소 복음을 듣고 배우며 영혼이 기뻐하고 은혜로 충만하여 힘을 얻었던 것만큼 이제는 빚진자 되어 방학 중에라도 복음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모름지기 복음은 영혼에서 머리를 경유하여 손과 발과 물질과 땀으로 구체화 되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했다. 더욱 짧은 기간이라도 할 수 만 있으면 평소 가까이 할 수 없었던 공동체들이 함께 먹고 자고 서로를 챙겨주므로 공동생활을 배우는 것은 대단히 필요한 과정이다. 그리하여 장래에도 젊은 날 함께 했던 동지들이 의기투합하여 주님의 교회를 세우고 헌신하고 주의나라를 위하여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먼저는 예수쟁이들이니 만큼 전도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 말로 CBA가 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헌신임이 틀림없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기도로 무장하고 보내시는 주의 권세와 권능으로 충만해야 할 것이다. 가는 곳마다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고, 병든 자 약한 자를 고치며 심령이 상한 자들이 힘을 얻고 일어나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있다. 할 수만 있으면 대학생활 중에 노력봉사도 필요하다. 예컨대 마음은 간절하나 일손이 달려 여러 달, 여러 해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지 못한 채 지내는 교회들이 있을 수 있다. 에스라나 느헤미야 성경이 새삼스러운 지역이다. 이는 당장에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현실적인 것 외에도 대학시절에 노동의 가치, 땀의 가치, 몸으로 교회를 섬기고 세상을 섬기는 혼의 감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영역은 외형적으로나 내용적으로 꼭 교회로 제한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무주택자 집지어주기 운동도 좋은 경우이다. 이를 통해 전공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같이 기도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할지를 토론하고 실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계봉사를 위한 TF팀을 둘 필요도 있다. 그리하여 연례행사로서의 하계봉사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결단하는 한해의 클라이맥스로 하계봉사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귀한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베뢰아운동의 미래가 이들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믿음을 실천하고 주를 섬기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귀한 시간이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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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의 여름봉사활동[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