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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하 기베연)이 제21차 연차총회를 맞았다. 총회구성 20년이 되었다. 그 사이 여느 창립교단과 다를 바 없이 창립의 시련과 역경은 일반이었으나 더하여 한국교회의 오해와 고의적이고 악의적 핍박과 박해가 집중되었었다. 죽도록 열심히 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었다. 이렇게 애매히 욕을 얻어먹는 것은 마치 저들은 생각 없이 물가에 돌을 던지고는 자기 길을 가나 이로 혼비백산이 된 개구리가족과 같았다. 그래서 이참 저참 좋은 동료들이 많이 떠났다. 끝까지 뜻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이왕의 시련을 극복하기에 좀 더 수월하였을 텐데 아쉬운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교단창립 21주년을 맞으며 이렇게 떨어져 나간, 여러 가지 이유로 헤어진 이전의 동역자들을 찾아 연합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보는 것도 의미 깊은 일로 여겨진다. 금번 예하성, 기하성수호와 기하성통합의 삼개 교단이 ‘하나님의 성회’ 교단으로 하나가 된 것은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사에 뜻 깊은 경사일 뿐 아니라 주춤했던 오순절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은 좋은 것이다. 베뢰아운동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연합할 수 있는 장을 구축함도 계속하여 미룰 수만 없는 과제중 하나이리라 싶다. 이렇게 악조건 속에서도 20년을 감내해온 총회가 창립 20주년 이후 총회에 주어진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본다.
1.총회와 베뢰아운동과의 관계설정-기베연의 정체성문제-
기베연은 베뢰아운동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 자꾸 이를 잊어버리고 다음을 논의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굉장한 난센스다. 기교연은 베뢰아운동 때문에, 베뢰아운동을 위하여 출범하였다. 따라서 총회는 베뢰아운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왜 한국의 그 많은 교단 중 하나이지 않고 기베연으로 새로 출범하였는지에 대하여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나아가 베뢰아에 능하고 베뢰아를 잘 가르칠 수 있고 베뢰아적 목회에 눈이 열려야 한다. 목회성공의 여부를 결정함에 교회의 양적 외적 성장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베뢰아운동의 특성상 베뢰아목회의 차별화에 착안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야만 역경 중에도 보람을 얻을 수 있고 이는 그 담력과 진실함으로 인해 목회에 힘이 되기도 한다. 분명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총회의 특성화를 일궈내지 못함으로 인해 쉽게 총회를 이탈하고 욕만 얻어먹다 용기를 잃고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이 현실이다. 결론적으로 시무언의 가르침 토씨 하나까지 암기하듯 따라야 한다는 것이 아님을 전제로 하여- 이런 식으로 자꾸 편 가르기를 하는 풍토가 있어 안타깝다- 베뢰아에 더 익숙하고 능통해야 한다. 이는 목회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른 교단이 모르는 것을 알고,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힘이다. 그럼에도 이를 방치해두고 다른데서 해법을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비생산적일 것은 당연하다. 가장 베뢰아적일 때 목회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많은 토의와 의견의 일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해서 향후 이를 위한 특별기구의 운영도 고려해 볼 수 있고, 베뢰아아카데미 계속공부와 연구, 토의 등을 위한 환경마련도 필수적으로 사료된다.
2.총회의 성장
여기서 성장이란 외적성장을 일컫는다. 그리고 그것은 개 교회의 성장을 포함한다. 교회의 성장은 교회의 자기 역할 수행과 기능 확대에 필수적이다. 교회가 일정수준을 넘어 서지 않으면 교회로서의 기능이 어렵다. 그것은 거의 개 교회 목회자의 생활유지 수단 밖에 되지 않고, 의욕을 가지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다. 교회의 양적 성장이 교회가 교회되는 절대 전제는 아니다 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에 회원들이 합의해야 한다.
1)교회성장을 위한 1차 과제는 목회자의 교회성장에 대한 열망이다. 목회자가 성장에 대한 꿈을 가져야 하고 이를 믿음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는 반성을 통해 자기를 평가하고 연구 개발해야 한다.
2)성장하는 교회와 그 목회자를 연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3)시대를 이끄는 트렌드가 무엇인지에 대하여도 무관심하지 말아야 한다.(예배양식, 성경공부, 찬양, 심방, 기도회, 사회적 관심, 경제 사정 등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시대의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따를 수 없는 것을 감안할 때 공동의 유익을 위한 스터디그룹의 활성화도 필요하다.
4)앞서도 언급하였듯이 가장 베뢰아적인 것을 목회현장에 접목하는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나님의 의도에 입각한 성경이해, 축사, 성령체험으로의 안내 등은 강력한 힘이다.
특별히 발표자는 사도행전에 드러난 교회 성립의 과정을 통해 어떤 요소들이 교회성장에 이바지 하였나를 살펴보고 이에서 힌트를 얻으려 한다. 우리는 여기서 베뢰아가 얼마나 성경적이고 동시에 오늘의 교회가 얼마나 성경으로부터 이탈하여 세속화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사도행전에 나타난 성장의 요소들
① 사도들과 제자들이 살벌한 위협 중에도 강력하게 복음을 전했을 때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했다. 그들의 설교는 열정과 함께 대단한 설득력이 있었다.(2:14~41)
②교회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교제, 공동식사, 기도에 전혀 힘쓸 때 -하나님을 찬미하고 온 백성에게 칭송을 들을 때 구원받는 사람이 날로 더했다.(2:42~47)
③베드로와 요한이 전도하는 것으로 인해 옥에 갇힌 중에도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 믿는 자의 수가 많이 늘어났다.(4:1-4)
④사도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므로 남녀의 큰 무리가 믿고 주께로 돌아왔다.(행5:12~14)
⑤날마다 어디서든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고, 전도하기를 쉬지 않으니 제자가 더 많아졌다.(5:42~6:1)
⑥제도를 정비할 때(안수집사 세움), 하나님의 말씀이 더 왕성해지고, 제자의 수가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나아왔다.(6:2~7)-잘 된 교회행정은 교회성장의 좋은 환경이 된다.
⑦사울이 변화하여 바울이 되어 예수를 전파(간증)하니,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 수가 더 많아졌다(9:26~31)
⑧복음이 안디옥에 전파(선교) 되었을 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로 돌아왔다.(11:19~21) 최초 선교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⑨바울의 좋은 선교에 반응하여(13:42), 온 성안의 사람이 말씀을 듣고자 모였다.(13:44)
⑩유대인의 회당에서, 두 사도가 연합하여 말씀을 전할 때, 유다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었다.(14:1) 동사(同事)와 말씀전파가 성공한 사례이다.
⑪)바울과 디모데가 여러 성을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의 작정한 규례를 저희에게 주어 지키게 할 때, 교회가 믿음이 굳어지고 수가 늘어났다.(16:4~5)
⑫바울과 실라가 베뢰아에서 사역할 때(17:10~12) 사도들의 열심과 지역주민들의 자세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지역적 특성도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다.
⑬그러나 아덴에서는 엇갈린 반응 중에도 믿는 자가 늘어났다.(17:32~34)
⑭고린도에서 (업이 같은 일을 인해 도움을 받으며 전도할 때)(18:1~8) 사목(社牧)도 현대사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⑮믿고 성령을 받을 때(19:1~10)
3.성장과 성숙의 관계
여기 성장과 대비하여 성숙이라 함은 영적, 내면적 안정감과 신사적이고 규모 있는 모양을 말한다. 진정한 성장은 성숙과 별개일 수 없다. 특별히 21세기적 트렌드는 이전에 비하여 비할 바 없이 공개된 목회자들의 생활을 인하여 성숙이 절대적이다. 타종교의 경우이나 성철 종정이 작금의 불교성장에 끼친 영향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는 현대 최고의 수행승이었다. 그는 산속에 칩거하여 살았으나 그의 죽음이후 성철 신드롬이라 할 만큼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고 불교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비난을 받고 있는 교회로서 반면교사로 삼을 일이다.
참된 교회부흥은 성장과 영성의 균형감각이 절대적이다. 최근의 레노바레 운동이 그 같은 현대적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 레노바레란 ‘새롭게 한다. 는 뜻의 영성운동으로 18년 전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 리처드 포스터에 의해 시작되었다. 영성은 예수께서 지금 이 순간 살아서 내 곁에 계시다는 임재를 느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성경읽기, 기도문 적기, TV시청 절제, 긍정적 언어의 사용 등을 훈련한다.
베뢰아사람들에게 취약한 점들이다. 베뢰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고 해박한 지식과 강력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창시자인 시무언에게 있는 것과 같은 영성의 부재로 인하여 고전하는바 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의 화려한 능력과 지식 외에 그의 절제된 삶과 초인적 노력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어떤 설문조사에서 한국교회 최대의 과제로 ‘목회자의 자질향상’을 들었던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목회자들의 갖춰지지 못한 자질은 독선 편견 아집 단견으로 나타나 교회성장의 결정적 걸림돌이 되곤 한다. 이로서는 정상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특별히 전체적으로 조화된 자질의 함양이 결여된 채 능력사역을 지향하는 것은 목회에 소득이 없다. 거짓말쟁이 사기꾼의 미혹이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지쳐 포기할 수도 있다. 삶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인격의 함양이 강력한 지도력의 전제이다.
베뢰아는 꼭 필요한 것을 알고, 명쾌한 것이 특징이다. 절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 여기 목회자들의 영적, 정신적, 사회적, 자질이 확보되면 얼마든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문제는 자기관리요, 계발이다. 영적이고 윤리적, 도덕적으로 실력을 쌓고 자신을 주님이 쓰시도록 다듬어야 한다.
4.결어(結語)
베뢰아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 이 땅에 하나님의 의와 영광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베뢰아교회가 성장해야 한다. 우리는 이 거룩한 일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다. 온갖 어려움과 오해와 핍박, 시련이 교회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래도 번민하며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정상적이고 이상적인 성장은 영적 인격적 내면의 성숙을 필수적으로 요청한다.
①목회자들의 영적자세와 자신감이 회복되어야 한다.(정치지도자들이 권력을 향해 -일반인의 예상과는 전혀
상관없이- 뜻을 굽히지 않고, 마침내 그로 뜻을 이루어 내는 일이 있듯이) 베뢰아에 대한 확신과 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열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②동역과 연합이 절실하다. 지역별, 지방회별 시너지 효과를 놓칠 수 없다. 차근차근 실마리를 찾아 풀어나가야 한다. 공동의 선을 위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어려워서 어렵기보다 오해와 편견 자신감의 결여가 문제이다. 같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총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다.
③서울성락교회의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절대 요청된다. 교단교회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서울성락교회의 파격적 기여가 필요하다. 서울성락교회 관계자들의 교단 활동과 총회산하 교회에 대한 관심과 마인드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상생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지방교회들이 활성화되면 서울성락교회와 신학교 베뢰아운동은 대단히 낙관적이다. 결국 베뢰아운동 전체가 크게 활성화 될 수 있다.
④목회자들의 자기계발과 영성훈련, 자질향상이 뒤따라야 한다. 이는 세상적 기준을 강화하라는 말이 아니다. 고급의 목회를 할 수 있는 소양, 실력이라는 기반조성이 없이 성장은 어렵다. 젊은 목회자일수록 조급하게 생각지 말고 차근차근 꾸준히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⑤성경은 물론 베뢰아에 능통해야 목회의 특성화를 이룰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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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베연 제21차연차총회 총회발전 심포지움-성장과 성숙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