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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올림픽은 BC 8세기 경 고대 올림픽 경기의 발상지였던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1896년 제 1회 올림픽을 개최하므로 재점화 되었다. 아테네는 BC 4세기 오늘 서양문명의 한축을 이루는 헬레니즘의 발상지이다. 아테네가 중심이 된 헬레니즘이 무엇인가는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을 둘러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거기 정문에는 마치 그리스의 상징이라도 되듯 소크라테스 상(像)이 놓여있다.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자랑하는 인물의 상이 전면에 포진하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곳곳에는 제우스를 비롯한 아름답고 웅장한 올림퍼스의 신들을 배치하여 보는이들의 눈길을 끌뿐 아니라 어느 새 사람의 마음을 신화 속으로 이끌어간다. 아름다운 조각상만큼이나 신들의 지혜와 지식과 능력에 대한 신화는 자연스럽게 더 이상 신이 아닌 인간에 대한 찬양으로 발전해간다. 고대 올림픽 종목들인 창던지기, 투포환, 활쏘기 등으로 조각된 우람하고 강건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남성들의 상과 그림같이 아름다운 여인들은 인간에 대한 소리 없는 찬양을 대신한다. 그리고 박물관의 다른 한 층에는 수를 다 헤아릴 수 없는 미이라가 보존되어 있다. 이름하여 헬레니즘의 본산지는 유감없이 휴머니즘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2008년 여름, 이웃 중국의 베이징에서 하계올림픽이 한창이다. 마침 한국 선수들이 초반부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선전을 거듭하고 있어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이 신이 났다. 새정부들어 툭툭 불거진 국내외 사건들로 국민들의 의욕과 사기가 바닥을 헤매고 있는 중 다행히 이로 위로를 많이 받고 있다. 심지어 올림픽 전사들의 승전보 덕택에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마저 30%선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태극마크를 단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계속 금, 은, 동메달을 추가하고 있으니 덩달아 신이 났다. 더욱 그리스도인으로 알려진 스타급 선수들이 승리와 함께 곧잘 기도하는 승리 세레모니를 보여 지켜보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더욱 흐뭇하게 한다. 88서울올림픽이후 낯설지 않게 한국 스포츠계에서 볼 수 있는 진귀한 장면이다. 이제는 일반 국민들도 그 장면을 보며 ‘저이도 예수 믿구나!’하고 알 정도가 되었다.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기실인즉 올림픽은 인본주의의 극치이다.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세게, 더 힘 있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자랑하고 뽐내는 것이 바로 올림픽이다. 그리하여 관중들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 놀라운 능력, 힘과 스피드를 통해 다름 아닌 인간을 발견하고 그 속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자기를 발견하고 환호한다. 거기 어디에도 신령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사람은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 중에 최고의 걸작품이다. 하나님이 이를 대단히 기뻐하셨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것을 사람이 스스로 혐오하고 핍박하고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다. 인간은 참 아름답고 훌륭한 대단하다. 그 외모가 그렇고 지혜와 힘과 능력이 그렇다. 이 대단한 존재가 바로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는 것이다. 인간의 힘과 아름다움을 찬양함이 무신(無信)하다거나 불신(不信)이 아니라 그 위에 하나님 계시다는 사실을, 실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힘 있고, 아름다운 존재를 만드시고 가능케 하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음이 헬레니즘이요 인본주의요 불신이요 무신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 인간이 가지고 있는 힘과 기술과 능력의 끝에 겸손히 자기 무릎을 꿇고 이를 가능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베이징의 기독전사들이야 말로 참 훌륭한 그리스도인이요 선교사들이다. 이것이 베이징 올림픽을 구경하는 그리스도인의 관전 포인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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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인문주의와 베이징 올림픽 <사설>
종교편향 개선 시위 <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