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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4:7,8)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어린이들 그리고 청소년, 청년들에게 여름방학은 신앙수련의 기회이다. 이는 장년 성도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혹 연중 교회가 별도로 준비한 신앙진작의 기회들이 없지 않지만 경황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간 분주한 일이 아니거니와 그 효용성에 대하여도 근자들어 심각한 회의를 제기되고 있는 상태이다. 가장 쉽게 들 수 있는 경우가 ‘심령 부흥회’ 혹 ‘성경 사경회’ 등이다.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우후죽순같이 어디든 찾을 수 있던 개 교회의 심령부흥회가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하였다. 교회마다 연중 최소한 1회 혹은 2회 열심히 있으면 세 번씩이라도 가지던 심령부흥회였다. 그렇게 한국교회 성장의 심벌같이 자리하던 부흥회가 처음에는 슬그머니 집회기간이 짧아지더니 다시 새벽, 낮, 저녁 하루에 세 번씩 하던 것을 밤 집회 한번으로 규모가 줄어들고 급기야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 공과에 대하여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교회성장, 심령들의 변화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기도원 집회도 그렇다. 형편없이 위축되었다. 대표적으로 큰 기도원들은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열기는 이전과 비할 바 아니다. 수많은 기도원들이 원래의 모습은 잃어버렸다. 심령 부흥집회가 많이 줄었고 대신 장소 대여 등으로 역할이 변형되고 말았다.
이렇게 한국교회의 근, 현대사 속에서 큰 역할을 하던 신앙진작의 기회들이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는 차에 그나마 남아서 새로운 영혼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변화시키고 이왕의 교회 안에 있는 이들을 양육하고 훈련하여 일군으로 변화시켜내고 있는 것이 교회의 여름수련회다.
여름수련회는 먼저 영혼 수련의 기회이다.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충만한 경건훈련의 기회요, 심령부흥의 기회이다. 너무도 스피디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가득한 세상이다. 먹고 살기 위해 숨을 몰아쉬며 달려가야 하는 세상에서 그나마 작심하고 자기 영혼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수련회이다. 하루에도 몇 차례나 하나님이 인생에 약속하신 영생의 말씀으로 영혼을 견책하고 격려하며 새롭게 함이 먼저이고 세상을 다 잊어버리고 마음껏 찬송하며 기도할 수 있는 것이 또한 그것이다.
둘째는 수련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은 형제, 자매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공동체적 삶의 자리여야 한다. 한 장소에서 같은 말씀을 듣고 찬송하고 기도하며, 함께 기거하며 함께 식사를 하고 오며 가며 부딪히면서 신앙과 함께 우정과 사랑과 섬김을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수련회이다. 누가 더 편하고 좋은 자리가 아니라 예배하는 장소를 포함, 식사하는 자리에서, 휴식 공간 어디든지 심지어 오르내리는 계단에서, 신발장 앞에서 양보와 모범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여기서 천국이다 시늉이라도 내어야 옳다. 주님이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이 아니라 천국에서 영원히 함께할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그리고 수련회는 삶의 방향이 새로워져야 하는 기회이다. 수련회가 마치면 ‘나는 여기가 좋사오니’할 수 없고 다시 내려가야 한다. 가정으로 돌아가서 직장으로 학교로 돌아가서, 돌아간 거기에서 최선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얻을 수 있어야 성공한 수련회이다. 그런 수련회라면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도 가야하는 자리임에 틀림없다. 모이기를 폐하려하는 자들의 어떤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때에 천국을 연습하자! 그게 한국교회의 여름 수련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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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 수련의 기회 <사설>
종교편향 개선 시위 <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