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20.

베대원 축사(祝辭)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8.02.18. 11:41:55 글쓴이IP: 58.239.117.169

축사(祝辭)
베뢰아대학원대학교의 제 회 졸업식을 축하합니다. 오늘 정해진 전 훈련과정을 잘 습득하고 졸업의 영광을 맞이한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의 전도에 당신의 일꾼 삼으시려 여러분들을 선택하시고 공부할 기회를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인도하심이 지극하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오늘 이렇게 일가, 친지, 친구, 그리고 신앙동역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학교를 나서는 여러분들에게 이 좋은 자리를 빌어서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잠시 졸업의 기쁨을 뒤로하고 정신을 차려 돌이켜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왜 이 자리에 섰습니까? 수년전 무슨 연유로 수많은 고등교육기관 중에서 또 수많은 신학교 중에서 베뢰아대학원대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물으십니다.
옷 잘 입은 사람을 보려했습니까? 권력 쥔 사람을 만나려했습니까? 돈 많이 가진 사람의 재주를 배우려 했습니까? 아님 춤추고 노래하기 위해서였습니까? 짐작컨대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영혼의 구주이신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부르심이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여러분 영혼의 주인 되신 주님께서 부르셨기에 별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이 광야로 몰렸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저는 확신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거듭 거듭 확인이라도 하실 듯 물으시는 주의 물음에 여러분 각자는 울먹이며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십니다. 하며 주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는, 전에는 마음껏 띠 띠고 다녔으나 이후로는 어떠한 죽음으로 죽어야 할지도 모른 채 베뢰아대학원대학교의 문을 두드렸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얼마나 장엄한 모습입니까? 12제자를 부르시고는 더러운 귀신들을 쫓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던 주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 찾아와 계십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주님의 명령과 약속과 축복이 지금 이 자리에도 유효합니다.
여러분들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주님이 분부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자의 곁에는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들은 결코 빈손이 아닙니다. 주의 권능이 약속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이후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졸업생들입니다. 베뢰아대학원대학교가 어떤 대학 입니까? 베뢰아대학원 대학교는 이 시대 베뢰아운동의 산실입니다. 베뢰아운동의 베이스캠프이자 훈련소입니다. 지난 수년간 여러분들은 훌륭한 교수님들로부터 베뢰아운동에 필요한 소양과 지식과 정보를 전수받았습니다. 수많은 교훈과 권면을 들었으며 경건의 훈련도 쌓았습니다. 오늘 이후로는 최일선에 투입되어 주를 위해 멋있게 살아야 할 것만 남았습니다. 아니 장렬하게 죽어야 합니다. 죽기를 각오하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입니다.
무릇 목숨을 얻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자는 저와 함께 영광을 누릴 것이요, 저가 누리시는 즐거움과 기쁨과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차라리 이스라엘 집과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라 귀신을 쫓아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제 나가서 주를 위하여 역사하십시오. 배후에 계시는 주의 권세와 그 영광과 권위를 의지하여 거침없이 역사하십시오. 세상이 여러분들을 환영하지는 않을 것이나 여러분들의 등장과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겁 없이 달려가길 바랍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육신이 전부입니다. 저들은 육신을 위하여 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런 어리석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미 역사가 증명하지 않습니까? 주를 위하여 죽도록 충성한 이와 그 자손들이 걸식하는 것을 보았습니까? 주의 사람과 그 가족이 패가망신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와 그 자손들의 결국이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까?
어떤 전대도, 금이나 은을 준비하지 아니하여도 주가 먹을 것을 예비하시고 낮은 자리에서 높은 자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야하는 길의 모델은 바로 여러분들을 감동하시고 부르시고 공부시켜 주신 주님이십니다. 인자로 오신 이는 본질상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셨으나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하셨습니다. 겸손하십시오. 제발 겸손하십시오. 주가 억지로 높이실 때 까지 낮아지고 겸손하십시오.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 하지 말고 겸손히 온유한 심령으로 저들의 인도자요 목자이기를 힘쓰십시오.
끝으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땅 끝까지 예수의 증인으로 살고자 하는 정열에 자신을 불태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육체 가운데 채우기 위해 달려갈 여러분들이 가야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나란히 하고 걸어가야 할 길은 복음 전도입니다. 주와 주의 나라를 위해서, 예수의 무죄함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하기 위해서, 원수에게 속아 죽기를 무서워하며 고생하는 영혼들을 구령하기 위해 기꺼이 순교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축하의 변이 길었습니다. 여기서 맺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이 훌륭한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을 축하할 기회를 주신 이사장님과 명예총장님 그리고 총장님과 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기꺼이 자리를 함께 하고픈 뜻이 있었으나 앞선 계획이 있어 같이 하지 못함을 못내 아쉬워하며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오늘 졸업생 여러분들로 인하여 베뢰아운동은 다시 활력을 띠고 힘 있게 뻗어 갈 것을 기대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영광과 능력이 주를 위하여 살려는 큰 뜻을 품고 학교를 나서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실 것을 다시 한 번 기원하며 축사에 가름합니다.

2008년 2월 18일
베뢰아교회 연합 총회의장 이동훈 목사
대독 베뢰아교회연합 총무 조상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