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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한 때 우리나라 3대 기업의 총수가 저서를 통해 열변(熱辯)하여 유명한 말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이는 한 시대 우리사회를 강타한 흐름이었고 희망이었으며 꿈이었고 정신이었다. 최근 무거운 법의 심판을 받아 다시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있는 그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많이 있고 그가 처하여 있는 당장의 현실을 안타까와 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 이를 반증한다. 세계적인 거대기업이 갖고 있는 자본이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천연의 자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던 우리로서는 문제의 해법을 찾기에 절박한 시기였다. 경쟁기업이었던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탄탄한 자본과 기반이 없던 그는 세계경영이라는 그만의 철학을 가지고 한 시대의 리더로서 세계를 누비며 그만의 신념을 실천했다. 그는 세계를 향해 눈을 돌려 생존의 활로를 찾았던 것이다. 이후 외환위기가 들이닥쳤고 그는 추락했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지나 외환위기는 극복되고 시간도 그만큼 더 흘렀다. 그런데 그 사이 그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났다. 세계는 그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넓지 않다. 이제 세계는 아주 좁아졌다. 아예 한 ! 동네가 되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당시만 해도 무척 넓고 크게 보였던 세상이 그 사이 한 동네가 되었다. 대한민국만이 나라가 아니고 한반도만이 땅이 아니다. 세계가 일상의 삶이 이루어지는 현장이고 일터가 되었다.
인자로 세상에 오셔서 아버지의 영원한 뜻을 이루어 드리려 하셨던 주님은 자기 몫의 일을 다 감당하신 후 내가 다 이루었다 하시고는 다시 지켜보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셨다. 실로 엄청난 일갈이다. 김회장의 세계경영보다 2,000년을 앞섰고 더 넓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항해 끝에 1492년 오늘의 신대륙을 발견한 콜롬버스의 쾌거보다도 1,500년 전의 일이다. 세계는 두렵도록 크지도 무섭지도 않다. 이미 주님이 그 길을 열어놓으셨다. 이렇게 교회를 향하여 주신 주님의 말씀이 새삼스러운 것은 작금 베뢰아운동이 직면한 현실 때문이다. 20세기말 한국에서 출발한 베뢰아운동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정말 한 동네 같이 좁아진 세계를 향하여 베뢰아운동이 요원의 불길같이 확산되고 있다. 2,000년 전에도 주님은 모든 족속을 과제로 주셨다. 그것은 땅끝까지 계속 확산되어져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500년 전에도 한 큰 꿈을 가졌던 인물의 영웅적 모험을 통해 오늘의 신대륙이 발견되었다. 오늘날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 ? 열악한 조건이었다, 비하면 베뢰아운동은 세계 어디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맞이하였다.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와 자료를 담아 순식간에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환상적인 환경의 변화이다. 믿기 어려운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과학 문명의 발달 속도로 보아 현재 남아있는 약간의 불편한 사항들도 조만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하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발표되고 세상의 시공간은 과거 어느 시대와는 비할 바 없도록 가까워졌다. 베뢰아를 위하여 이때를 예비하셨다는 확신에 무슨 지나침이 있을까? 인간이 쌓아놓은 문명들이 하나님께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초음속 비행기의 등장 그보다 더 빠른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은 더 이상 꿈이 아니고 가상현실도 아니다. 이 좋은 세상에 한가지만 남았다.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여 살려는 사명자들이다. 서울성락교회는 이미 ‘세계는 우리의 교구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다. 전세계가 시대를 변화시킬 수있는 강력한 복음에 요동하고 있다. 어디든 달려갈 수 있는 사명자들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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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베뢰아를 부르고 있다![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