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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실의 전후를 요약해 본다. 지난 5월 한국기독교협의회(대표회장,성중경목사, 이하 한기협)가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총회의장,김영전목사. 이하 베뢰아교회연합)을 회원교단으로 가입승락을 했다. 사실 그대로 일 것 같으면 놀랄 일도 아니고 딱히 축하할 일도 아닌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과정이 과정이니만큼 한국교회가 이를 꽤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를 두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목사, 이하 한기총)가 별별 위협 아닌 위협과 비난을 가해왔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교권을 행사하는지 그 근거도 의아하거니와 무례하기 짝이 없는 처사였다. 이에 대하여 한기협이 지난 9월 13일 오후3시 한기협 대표회장 성중경목사가 담임하는 인천만수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기협은 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기협이 베뢰아교회연합을 받아들인 것은 2005년 6월 공청회이후 1년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으로 한기협의 결정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천명했다. 곧 김기동목사와 그가 설립총회 의장이 되었던 베뢰아교회연합에 대하여 이단성이 없음을 재확인 한 것이다. 곁들여 한기협은 계속되어지는 소모적 논란의 종식을 위해 한기협과 한기총 그리고 베뢰아교회연합의 3자공개토론을 제의하였다. 성중경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기협이 베뢰아교회연합을 받아들인 것에 대하여 ‘이단옹호단체’ 운운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후 한기협이 단호히 대처할 것을 밝혔다. 그는 또 ‘김기동목사의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단이 아니다’며 그를 이단으로 정죄한 원세호씨나 최삼경씨 보다도 성경을 더 많이 알고 있으며 신앙고백의 내용에서도 도덕적으로도 이단의 근거가 없다고 베뢰아교회연합을 다시 한번 옹호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 내에서 소위 정통이라고 하는 자들이 이단이 아닌 자들을 이단으로 몰아가는 풍토가 있다’며 ‘과거 장로교회에서 감리교를 보고 이단이라고 한 적이 있듯이 한기협은 억울하게 이단으로 오해받는 이들을 회복시키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힘쓰겠다’고 천명했다.
먼저 쉽지 않은 일들 두고 역사적으로 남을만한 중요한 증언을 한 한기협과 성중경 회장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실로 주께서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하신 말씀 그대로다. 마침내 시무언과 베뢰아아카데미와 직접 연관이 없는 이들이 그간 한국교회가 저지른 불의와 잘못된 관행,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복음의 반역역사에 대하여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솔직히 시무언 김기동목사께 진리에 대하여 그리고 목회에 대하여 빚진 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이제 세간의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목회를 그만큼 크게 일구었다면 무엇이 더 아쉽고 두려운가. 오직 주님의 나라와 복음의 확장을 위해, 하루가 다르게 쇠퇴해가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회복을 위해 이번 기회,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증언에 동참해 주기를 촉구드린다.
돌이켜보면 이제 제대로 좋은 세상을 만난 셈이다. 세계 한 모퉁이에서 일어난 일들도 순식간에 만천하에 알려질 수 있는 세상이다. 베뢰아가 이단이라면 이단성에 대하여 온 세계교회가 다 알도록 오직 성경만을 두고 변론을 해보자. 다만 제발 일이 이렇게 되도록 혼탁하게 만들어 놓은 사이비 이단 감별사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신할 수 있는 정통 학자들이 나서주기 바란다. 일전에도 몇 차례 비슷한 자리가 있었으나 과정의 정당성에 미흡함이 있었다. 그냥 만났다 서로 자기주장만 하고 돌아가서는 딴소리하는 그런 모임이라면 의미가 없다. 법적 대표성을 얻기는 어렵다지만 상징적으로라도 대표성이 있는 자리여야 하고 결과에 대하여도 합의가 있어야 한다.
돌이켜보면 일이 이렇게 꼬이고 틀어지게 된 것은 사악함보다도 진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좋게 생각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그사이 검증되지 않은 무자격자들의 난동에 의해 특정한 교회와 교단이 입는 상처는 말할 수가 없다. 주님의 교회가 손해를 많이 보았다. 그로 하나님의 역사는 크게 손상을 당했고 성령의 역사는 훼방을 받았다. 다시 이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났다. 한기총을 비롯하여 한국교회가 분명한 어조로 답해 주기 바란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일의 추이를 지켜 볼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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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한기협 회장 성중경목사 기자회견에 대해-[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