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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신앙은 관념이 아니며 허구가 아니다. 신앙은 실체이다. 그런 의미 기독교신앙이 영적인 것을 빙자하여 신앙을 과도하게 신비화하는 것은 신앙의 약점을 숨기려는 비겁한 행위이자 신앙을 계속해서 신비화 하려는 유혹에 자신을 노출시킨다.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마다 적그리스도이다’ 는 말씀이 그것이다. 기독교역사는 신앙을 탈역사화, 신화화 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아니했다. 신앙은 시대의 불신앙과 믿음 없음으로 인하여 신앙이 약속하는 거룩한 증거가 희박한 위기 속에서도 정직하게 현실을 응시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사람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정직하게 구분하는 것이 바른 신앙이다. 이는 지나간 역사를 조명해 볼 때 더욱 분명해진다. 기독교는 공허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자체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필자는 베뢰아운동을 21세기 기독교혁신운동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본인의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베뢰아운동이 갖는 내용과 성격에서 유래된 신학적 신념이기도 하다. 필자는 하나님께서 베뢰아운동의 확산을 위해 한 시대를 준비하시고, 이 일에 참여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그런즉 이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확신한다. 졸고는 같은 전제하에서 베뢰아운동이 21세기라는 주어진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 나가야 할지를 모색하는 중 16세기 종교개혁에서 그 힌트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16세기 종교개혁은 단순히 중세로부터의 해방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인류역사 최대의 사건으로 꼽힌다. 그러나 종교개혁 역시 지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역사적 정황에 의하여 전개되었다. 종교개혁은 대단하지만 그렇다고 신비적이지 않다. 종교개혁에서 신비주의는 발붙일 곳이 없고 그것은 기독교적이지도 않다. 종교개혁의 진정한 모습은 구체적인 역사적 정황을 통해서만 규명된다. 한 예를 들어보자. 중세는 교회는 거룩한 곳이고 세상은 속된 곳이라고 성(聖)과 속(俗)이 구별되었다. 그리하여 이 속된 곳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여 도피처로 삼았던 것이 수도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종교개혁은 수도원의 반동에 힘입은 바 크다. 즉 신앙운동은 역사적 정황에 의하여 형성되는 것이 보통인 것이다. 그에 더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경륜’ 운운하는 것은 역사해석의 문제이다. 그럼 과연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해 21세기 교회개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1.16세기 종교개혁의 음미!
종교개혁이라는 이 대격변은 16세기 튜튼계 유럽인들의 종교적 봉기 그 이상이다. 발단은 타락할 데로 타락한 수도원과 북부기독교회의 자기발견에서 시작되었으나 최초의 배경은 그 보다 훨씬 이전으로 올라간다. 그것은 초반의 어쭙잖은 시작 그러나 의외의 발전에 이어 격렬한 대립 다시 소강상태와 재반격으로 이어졌다. 로마교회와의 격렬한 대립은 16세기를 지나 17세기 내내 계속 되었다. 그것의 결과 영국에 공화정이 들어섰고 다시 청교도들의 새로운 신앙의 터전을 향한 꿈이 오늘의 아메리카대륙을 낳았다. 그 미국이 최강의 국가로 세계를 리더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종교개혁은 순수한 종교운동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종교적 세력뿐 아니라 지적, 정치적, 사회개혁적 세력들이 복잡하게 얽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그리고 끊임없이 강도를 달리 하면서 작용한 결과였다. 영국, 스웨덴에서는 그 방향이 왕들에 의해 주도 되었고, 독일에서는 제후들이, 프랑스와 보헤미아와 폴란드에서는 귀족들이 그리고 독일의 자유시와 스위스에서는 시민들이 주도했다. 종교개혁 최초의 정치적 추세 또한 영국에서는 전제정치에 대한 시민의식의 발로였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사회투쟁이었으며 미국에서는 신앙과 연결된 독립운동이었다. 각 지역의 개혁세력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자기들 행동의 의미들을 어렴풋이 그리고 부분적으로 예감하며 때로는 과격하게 뛰쳐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농민운동과 같은 돌발적인 사건에 밀려 뒷걸음질하기도 했다. 종교개혁의 위대성은 실제로 그 자체의 업적보다도 -그것도 대단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지난 4세기 동안에 로마가톨릭 국가까지를 포함한 유럽 모든 지역의 풍부한 사상들이 직, 간접적으로 종교개혁의 산물이다 는 것이다.
2.16세기 종교개혁의 원인들
중세는 기독교세상이었다. 교회가 모든 것의 시작이자 중심이었다. 그러나 교황의 아비뇽유폐(1309-1377)로 생긴 분열의 결과 로마카톨릭 교회는 14세기경부터 내부적으로 쇠퇴가 역력했다. 이 난국의 타개를 위해 공의회운동을 통해 재건을 모색했으나 결과는 변변치 못했다. 먼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중세적 기독교국가에서 벗어나 근대시민국가에의 의식이 열리기 시작했다. 종교개혁은 본질적으로는 교회개혁운동이었으나 근대국가의 성립이라는 정치적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물론 최초의 봉기는 루터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루터 이전에 이미 충분히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루터보다 훨씬 앞서 민중들 사이에서 성서적 신앙을 주도한 프랑스의 왈도, 롤러드파로 알려져 있는 영국의 위클리프, 위클리프 사상을 이어 독립운동을 일으킨 보헤미아의 후스, 피렌체의 윤리적 쇄신을 시도하다가 순교한 샤브나롤라 등이 있고 계속해서 인본주의자 에라스무스는 신약성경을 완역하는 기염을 토했듯이 르네상스의 영향도 적지 아니했다. 일언하여 당시는 기독교가 기독교회의 이름으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실수와 오류와 잘못, 죄악이라는 죄악이 있는 대로 드러나 있었다. 그것은 어느 한 영역만이나 어느 한 지역만도 아니라 전 유럽, 전 영역에 걸친 총체적 부패, 세속화, 타락, 부정이었다. 교회는 더 이상 교회이지 않았다.
①교회의 일탈. 초대교회의 소박한 모습은 다음 세대의 필요를 따라 감독들에 의한 획일적 관리체제로 정리되었고 4세기초 로마의 국교가 된 이후 제국의 필요에 의하여 거대한 교회 연합체로 탈바꿈 했다. 이 연합체는 신성카톨릭교회를 자칭하며 구원의 유일한 분배자임을 주장하는 거대 조직이었다. 그러나 그 교회에 성도들은 어디로 갔는가? 성도는 교회조직의 예속물에 지나지 않았다. 시간과 함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섬기는 신앙공동체는 사라지고 몸을 추스릴 수 없도록 비대해진 조직, 급기야는 권력과 금권을 독점한 수탈자 교회만이 남았다.
②수사들의 출현. 그들의 수도원에로의 도피는 교회가 정복하지 못한 세상으로의 도피임과 동시에 세상을 정복하지 못한 교회로부터의 도피이기도 했다. 수사들이 세상을 등진 것은 세상이 사악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세상 속의 교회가 그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당시 세속적 사제들을 무안하게 할 정도의 금욕적이고 경건한 생활로 출발하였었다. 그러나 수도원생활의 원리는 궁극적으로 교회조직에 대하여 파괴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수도원을 움직이는 것은 금욕주의도, 은둔주의도 아닌 개인주의였다. 수사들은 자신들의 방법대로 영혼의 구원을 원했고 뜻이 맞는 이들끼리 모여 수도원생활을 시작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규칙에서 자유를 찾았다. 루터와 부처를 비롯한 많은 개혁자들이 한때 수사 또는 탁발수도사였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이들은 종교개혁 직전 최악의 자리까지 세속화 되어 있었다.
③북부인들의 개종과 성장. 그들은 교회에 대하여 대단히 순수한 편이었으나 교회제도가 여전히 라틴족의 손으로 만들어진 라틴적 사상에 젖어있는 라틴적 제도라는 사실은 그대로였다. 그들이 신앙적으로나 연령적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라틴족의 후견에서 탈피하여 독자적 종파를 모색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었던 것이다. 북유럽 인문주의자의 거두로 기독교신앙의 원래 모습을 회복하려던 에라스무스(1469~1536)는 그리스도 교훈의 순수한 근원으로 돌아가려했고 같은 의도로 교부들의 저작과 신약성경을 편집했다. 그가 북유럽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를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④힐데브란트(1020?-1085)의 개혁과 교황권의 대두. 그레고리우스 7세 이후 교황권은 찬란한 전성기를 보내었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그렇게 좋은 상황만이 전개되지는 않았다. 교황이 봉건제도의 무질서와 교회의 혼란에 어떤 질서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 교황을 왕들의 보좌 위에 세우는 것도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사악한 세상을 다스리는 정의의 교황정치에 대한 힐데브란트의 꿈은 이상에 불과했다. 교회의 권한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의 왕국은 점점 더 세속적 수단으로 세속적 목표를 추구하는 세속적 왕국이 되어갔다. 그것은 그 자체로 거대한 교구와 수천의 사제와 수많은 수사들과 수도사라는 대군을 거느리고 막대한 수의 시종들이 교회 일을 돌보는 마침내 지역에 따라서는 전체 영토의 1/3을 넘어 절반에 이르는 곳까지 생겨났다. 교회는 더 이상 구원의 거룩한 공급자가 아니라 도덕적, 재정적, 정치적 추문들로 가득한 괴물로 변해있었다. 이런 험악한 분위기는 이단으로 몰릴 위험을· 불사하고라도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개혁자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당시 지역을 관할하는 주교들의 지위와 영향력은 영향력도 영향력이었지만 그에 따르는 스캔들 또한 대단했다. 교회본연을 이탈한 거대 조직이 낳은 필연적 결과였다. 루터가 비상한 기백의 개혁자이기도 했으나 실은 이미 누가 저질러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지경에 까지 와 있었던 것이다.
⑤수도원의 쇠태와 기능상실. 대부분의 수도원들이 교황청의 과도한 세금징수로 시달리자 이제는 수도원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더 이상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지 않았고 학문에 정진하지 않았다 그들은 더 이상 노동하지도 않았으며 금욕적이지도 않았다. 전체는 아니라 할지라도 수도원이 세속화의 최일선에 있었고 수탈자가 되어버렸다.
⑥교회지도자들의 안수 장사, 성직수행 장사. 매관매직
교회는 끊임없이 재산을 끌어 모았다. 부정한 낭비와 소비가 아니고는 재산을 잃을 일도 없었다. 수사들은 그들의 늘어난 재산과 수익을 관리하는 또 다른 지주들이었고 성직자들의 수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13세기까지만 해도 학자요, 지식인이요, 농업교사들로 존경받던 교회지도자들이 성직을 가장한 장사꾼이 되었다. 실제 신앙장사를 했으며 심지어 세속적인 장사까지도 손을 뻗쳤다.
⑦면죄부의 기원이 되었던 ‘선행이 죄의 속죄가 된다.’는 가르침이 안팎으로 문제를 야기 시켰다. 내적으로는 무차별적 자선행위를 조장했고 이로 엄청난 거지떼들이 발생했다. 터무니없이 늘어난 교회축제일도 이에 가세했다. 노동의 신성함은 사라지고 음주와 환락과 싸움과 온갖 종류의 악이 조장되었다. 급기야 성베드로성당의 무리한 건축으로 재정이 고갈 난 교황청이 중심이 되어 종교개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던 면죄부가 성행했다.
이 모두들 다 열거하는 것은 끝이 없다. 분명한 것은 교회로서 지을 수 있는 악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악과 실수와 허물과 시행착오가 송두리째 노출되었다는 것이다. 루터의 〈면죄부〉사건은 지극히 작은 단편에 불과하나 종교개혁의 직접적 도화선이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3.개혁의 진행
독일. 종교개혁의 횃불은 1517년 10월 31일 루터가 〈면죄부에 관한 95개조〉를 비텐베르크 대학교회의 정문에 게시함으로 올려졌다. 이것이 루터 자신의 예상을 넘어 유럽전체를 진동시키는 운동으로 발전하였다. 루터가 이렇게 카톨릭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교리를 비판할 수 있었던 것은 〈95개조〉에 앞서 수도원의 고행 중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 는 복음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즉 종교개혁의 근원은 ‘구제의 의미를 둘러싼 루터의 내적 싸움’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로마에 끊임없이 수탈 당해오던 독일 국민의 공감을 얻어 정치, 경제적 문제로 확산 되어갔다. 당초 교황 레오10세는 사태를 경시하여 처음에는 유화책을 강구했으나 1519년 라이프찌히 논쟁시 루터는 보헤미아의 후스와 같이 교황의 오류 가능성을 주장하여 정면대결을 하였다. 1520년 6월 마침내 루터는 파문의 당하고 이어 21년 브름스의회에 소환되어 황제의 심문을 받는다. 여기서도 그는 분명한 어조로 자신의 신앙을 관철한다. 브름스에서 귀가하던 중 신변의 위협을 느꼈던 그는 작센의 프리드리히공에 의해 보호를 받고 여기서 신약성경 독일어 번역을 완성한다. 1525년 농민전쟁을 계기로 루터의 개혁은 2단계로 접어든다. 그는 한편 로마카톨릭교회와의 싸움뿐 아니라 다른 한편 재침례교회와 싸우고 또 에라스무스와의 〈의지의 자유〉를 둘러 싼 논쟁을 통하여 인문주의와도 명쾌한 선을 긋게 된다. 당시 유럽의 정세는 복잡하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독일과 스페인을 지배하고 있던 칼5세는 강력한 근대국가로 부상하고 있던 프랑스와 싸워야 하는 한편 동방으로부터 투르크족의 침입을 경계해야 할 입장이었다. 따라서 독일 제후들의 지지를 필요로 하던 그는 루터에 의해 일어난 개혁운동을 일방적으로 억제할 수만 없었다. 황제는 1530년 둘의 화해를 시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개혁측은 31년 슈말칼텐동맹을 결성하여 황제 및 교황측과 대결하게 되므로 결국 종교전쟁(1546~47)등 내전을 겪는다. 그 사이 루터파 교회는 꾸준히 확산되어 갔다.
스위스. 쯔빙글리에 의해 시작된 스위스 개혁운동은 성직자의 결혼, 육식의 자유, 화상철거등 휴머니즘적 동기에 바탕을 둔 카톨릭적 미신타파 운동으로 시작하였다. 여기에 용병제 폐지와 독립운동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가미되었다. 이 개혁운동은 뒤에 제네바의 칼뱅교회와 연합되어 개혁파 교회로 분리되었다. 그들의 철저한 ‘성서주의’와 ‘간소한 예배’ 형식은 오늘 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장로교를 중심으로 하여 개혁교회의 전통이 되었다.
영국. 위클리프 때부터 교황에게서 독립하려던 영국은 헨리8세의 이혼문제를 계기로 명확히 로마카톨릭교회에서 이탈하여 독자적 길을 걷게 되었다. 이혼문제는 국왕의 개인 사정만이 아니라 정치, 종교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었다. 결국 1534년 수장령에 의해 영국은 국왕을 ‘수장으로 하는 국교’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에드워드6세에 들어 본격적으로 교회개혁이 진행되어 현저히 칼뱅주의적 경향을 띠었으나 다시 메리여왕이 카톨릭교회로 복귀하여 많은 지도자들이 박해를 받았다. 이어 엘리자베스 1세 치하의 ‘중도적’개혁에 불만을 품은 청교도들이 장로주의를 받아들인 스코틀랜드의 제임스1세를 계기로 철저한 개혁의 실시를 청원하였으나 도리어 탄압을 받았다. 이들의 개혁에의 열망은 잉글랜드대 스코틀랜드 전쟁을 계기로 폭발하여 도리어 챨스1세의 처형을 정점으로 하는 청교도 혁명에 이른다. 이 혁명은 크롬웰에 의해 수습되었으나 이로 많은 개혁과 교회가 생겨났다. 이들 중 일부가 새로운 신앙의 터전을 찾아 신대륙으로 옮겨갔다.
4.종교개혁의 결과
종교전쟁으로 네덜란드와 독일이 황폐되었고 남부 유럽이 오랫동안 단절되었다. 개혁교회와 로마카톨릭이라는 두 파의 교회는 17세기 말까지도 서로 화해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중세로마카톨릭교회를 대신하여 민족교회들이 북유럽의 여러 국가로 독립하므로 근대시민국가가 출현하였다. 가깝게는 오랫동안 개인의 삶과 신앙을 통제했던 교회의 규칙과 전통을 대신하여 성서가 교회생활의 기준으로 돌아오고 더 크게는 개인이 종교의 자유에서부터 시작하여 시민의 자유, 정치적 자유를 얻게 되어 오늘 현대사회에까지 오게 되었다. 오늘날 많은 개신교회의 종파들 역시 종교개혁의 자유가 가져다 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복합의 산물이다. 로마카톨릭 내부에서 일어난 트렌트 반동종교개혁 역시 종교개혁의 부산물로 일정 부분 로마교회의 정화를 주도하였다. 이에 더하여 수도원의 몰락, 오늘날 자본주의의 토대가 되는 자본계급의 출현과 교회의 간섭에서 벗어난 근대과학문명의 급속한 발전도 종교개혁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오늘 복음주의 교회의 풍속과 관례들은 거의 17세기 미국의 청교도들이 세운 것이다. 신앙생활 전 영역에서 성경이 차지하는 고유한 위치와 성경연구를 통한 해박한 성경지식에 기초한 설교의 중요성, 경건한 삶과 그리스도인들의 문화적 사명 등은 청교도들이 물려준 개혁의 전승들이다. 한국교회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와 청교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영국교회의 종교개혁이 덜 강조 되었던 것은 유감이다. 영국교회의 개혁이 헨리 8세의 이혼문제라는 정치적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영국교회의 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개혁의 열정과 깊이는 결코 독일이나 스위스, 프랑스에 못지않은 오히려 더 강열한 것이었다. 그 선두에 위클리프가 있었다. 위클리프는 정치적 논객으로 출발하여 점차 대담한 개혁자가 되어갔다. 교황과 수도사들에 대한 그의 공격은 물론 성찬 화체설에 대한 공략은 교회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위클리프의 개혁에 주목하는 것은 그의 정신이 청교도들의 지주가 되었기 때문이고 그 청교도들에 의해 세워진 뉴잉글랜드의 교회가 한국에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면 한국교회야말로 종교개혁의 진정한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16세기 종교개혁의 감상
중세는 암흑시대 이전에 기독교세상이었다. 그러나 그 기독교는 최초 신약성경이 그려놓은 기독교와는 먼, 기독교가 제국의 국교가 됨으로 인하여 발생한 기형의 기독교였다. 이렇게 첫걸음을 잘못 디딘 교회가 교회의 마지막까지 간 것이 16세기 로마카톨릭교회였다. 물론 교회와 수도원이 처음부터 음모로 시작하지는 아니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독교회와 신앙생활, 성경, 하나님과 예수, 삼위일체 등 교회 안의 모든 용어를 차용했다. 그것은 다시 돌려받든지 아니면 원래의 뜻을 회복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의미 종교개혁이 루터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에서 칼뱅에 이르러 ‘오직 성경’으로 전선을 확대한 것은 정당한 발전이었다. 다시 여기에서 졸고가 의도하는 바 16세기 종교개혁을 다시 정리해 보자. 핵심은 역시 교회가 더 이상 교회로서 버틸 수 있는 정당성이 없었던 것이었다. 먼저는 시대가 변해있었다. 교회가 중심에 있던 사회는 교회를 중심으로 학문과 문명의 발전을 거듭하여 성숙할 만큼 성숙해 있었고 이제 그 성숙한 사회와 사람은 교회를 평가할 수 있게 까지 되었다. 교회의 억압에서 벗어나려 했다. 미명에서 깨어난 것은 개인만이 아니었다. 국가도 그랬다. 정치적으로는 종교개혁이 가능하게 된 가장 큰 배경은 바로 중세적 교회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근대국가로의 시민의식이었다. 여기에서 루터를 비롯한 개혁자들은 교회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많은 우군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당장에 신체적 위협으로부터 보호를 받았으며 정신적 재정적, 심지어 군사적 지원을 받았다. 물론 이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다. 그러나 엄격히 살펴보면 16세기는 종교개혁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환경이 배양되어 있었다. 기독교세상이었다. 교회로부터 이탈하려는 정치세력이 있었고, 암흑시대로부터 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한 제후와 귀족과 지식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더욱 충분한 권세와 자금도 가지고 있었다.
II.21세기 교회개혁
1.21세기의 진단
세월과 함께 시대가 점차 악하여지고 무신(無神)하여지는 것은 어쩜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시각으로 보면 자연스러운 과정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역사는 하나님의 경륜까지를 관찰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를 주의깊게 살펴보면 지난 400년에서 500년 사이에도 교회는 별로 개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6세기 개혁자들의 수고로 교회는 중세적 오류와 부패에 종지부를 찍고 다시 출발할 수 있었으나 개혁의 결과는 실로 미진하기 짝이 없었다.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인한 사회적 변동과 변화에 비하면 교회는 더욱 그러했다. 다시금 교회는 일대 혁신의 과제 앞에 놓이게 된 것이다.
1)개혁의 필요성은 먼저 시대상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종교개혁의 결과 중세교회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난 인간의 지식은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가속도가 더하여 지난 수십 년의 과학적 업적은 거의 신만이 할 수 있는 생명의 영역으로 까지 뻗어 있다. 혹 어느 땐가 과학의 부작용으로 인해 인간이 신에게로 다시 돌아 올 수 있는 가능성마저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가설 역시 역사학의 대상은 아니다. 현대문명 자체가 다윈, 니체, 마르크스 등만이 아니라 신 없는 자율의 인간세상을 추구한다. 최소한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얼마가 될는지 그 끝이 어떨지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2)교회내부로 돌아 가 보자.
①성경을 닮지 않은 교회이다. 20세기 후반 한국교회 안에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것은 잠자던 목회자들을 깨우는 광야의 소리였으며 권세있는 교훈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종래의 기독교신학을 뒤돌아보게 하는 신학적 반성도 제시했다. 기독교신앙은 ‘인간 구원만이 아니다’ 는 충격적이지만 신선한 소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그야말로 광야의 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16세기 루터와 그 시대 사람들의 중세적 반성에서 발견한 이신득의(以信得義) 신학은 마치 기독교신학의 영원한 철옹성 같이 조금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교회는 인간구원의 신학에서 한 치도 반성의 여지가 없이 그 체계 위에서 같은 말만 되풀이 한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교회와 신학자들은 서구신학의 틀에서 벗어날 마음이 없었다.
②20세기말 냉전체제의 붕괴 이후 자본주의 최대의 황금기답게 교회가 상업주의 물량주의 성장지상주의에 오염되어 교회의 진정성이 근본에서 도전을 받고 있다. 중세교회 못지않은 초대형교회가 출현하나 양상만 다를 뿐 경건의 모양만 있고 경건의 능력이 없는 것은 일반이다. 전체로 매도하기는 조심스러운 감이 있으나 ‘하나님의 의도’의 제한된 이해는 교회를 개혁할 방향을 달리 찾지 못해 보인다. 교회의 사도적 권능은 성경 속에서나 찾아 볼 수 있을뿐, 전하는 말씀을 확증 지어줄 따르는 표적이나 이적은 관심 밖이거나 아예 신학적으로 몰아낼 기세다. 좋아진 생활환경과 사회보장제도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더하여 결코 일부라고 할 수 없는 교회 지도자들이 코미디언을 무색케 하고 복음은 우스갯소리와 어울려 공허하기 까지 하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권세와 진정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교회이기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
③신앙의 화석화, 종교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도적 권능이 부재한 교회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말로는 성경을 닮자 하고 성경을 강조해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윤리나 도덕으로 밖에는 형상화 할 수 없으니 자연히 신앙은 화석화 되고 형식만 남게 된다. 따라서 신앙은 본질을 떠나 겉모양과 형식만을 강조하니 교회 안에 중세적 모습이 다시 되살아난다. 교회의 타락은 1차 세속화의 모습을 띠는 공식을 답습한다. 정리하면 예수님 당시와 비슷하다. 예수께서 바리세인들과 서기관들의 태도를 질타하신 그대로다. 신앙의 본질을 떠난 교회는 형식주의나 율법주의에 빠져 듣지 않을 수 없다.
2.21세기 교회개혁운동
베뢰아운동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환언운동(還言運動)이다. 성경을 떠나 성경을 닮지 않은 교회는 이미 존재의 기반을 상실하였다. 그런 의미 교회개혁의 방향은 언제나 하나이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모든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다 제해버리고 원래의 성경으로 돌아가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며 주님의 교회를 헌신하여 섬기는 것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나 하나님의 말씀은 세세무궁토록 영원히 변하지 아니함을 믿는 것이 우리의 고백이다. 베뢰아운동은 역사적으로 전통적인 교회의 유산을 계승하여 ‘인간구원’의 복음을 존중한다. 그러나 이에 더하여 20세기 한국교회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의도」를 세상에 전하여 그로 세속화된 교회를 성경으로 복원시키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마귀를 대적하여 귀신을 쫒고 약한자와 병든자를 고치며 이적을 행하는 것은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3.21세기 교회개혁의 과제와 어려움
①그러나 21세기 교회개혁운동이 마음 같지 않은 것은 16세기 종교개혁과의 비교에서 잘 나타난다. 지금은 당시와 같은 종교적 시대가 아니다. 종교가 삶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지도 않고 기독교세계도 아니다. 16세기 당시는 종교적 관심이 전부였다. 정치도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그 모두가 교회와 관련되어 있었다. 심지어 르네상스의 영향아래 있던 인문주의자들마저도 원방의 우군이었다. 대화의 중심에 교회가 있었고 교회개혁과 개혁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같은 환경이 아니다. 어디에도 우군이 없다. 시대가 16세기 아니듯이 교회는 더 이상 16세기 교회가 아니다. 변방으로 밀려 난 지 오래다. 인간은 신에 대하여 그리 절박하지 않다. 오히려 신의 개입을 거절한다. 신 없이 살아갈 작정이다. 교회의 영향력, 교회에 대한 관심, 기독교적 가치 어느 것 하나 우호적이지 않다. 곧 베뢰아운동이 헤쳐 나가야 하는 어려움의 본질은 시대의 무신성(無神性)이다. 물론 베뢰아운동이 개혁의 불순한 동기가 섞여있지 않은 순수한 신앙운동, 교회개혁운동이라는 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자산이다. 개혁에의 관심을 끌어올리기가 어렵겠지만 그만큼 순수하다. 논의 과정에서 이점 극대화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②인격이 개혁에 미치는 영향을 셈해 보아야 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일은 사람이 한다. 개혁자들의 다양한 인격적 특징들이 종교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은 불문가지이다. 루터와 칼뱅의 저작물들과 당시의 증언들은 그들이 대단히 경건한 삶을 살았음을 보여준다. 칼뱅의 경우 최초 개혁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주위의 강권에 의해 마음을 돌이킨 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주위를 끌어간다. 그는 주위가 필요로 하는, 주위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 베뢰아운동에게 시무언이 차지하는 영향이 너무 절대적인 것이 관건이다. 시무언의 영감과 말씀과 그에게서 발산되는 영향력에 의해 개혁의 성공여부, 개혁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은 큰 장점임에 틀림없지만 혼자 모든 책임을 진다는 것은 부담이지 않을 수 없다. 더욱 21세기 교회개혁이라는 큰 방향이 암초에 걸린다든지 방향을 잃었다든지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보완장치 내지는 제동장치가 없다는 것은 역시 약점일 수밖에 없다. 시무언을 정점으로 그를 보좌하고 이어가는 협의체 혹은 다극화의 아쉬움이 있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무언의 개혁에의 진정성이 얼마나 확보되어 있느냐는 질문도 가능하다. 그래야만 베뢰아운동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사명자를 얻을 수 있다.
③주변 여건이다. 16세기는 이래저래 다른 이유의 우군이 많았다고 했다. 지금은 주위에서 얼마나 어떤 우군을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이렇다 할 우군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서 함께 베뢰아운동에 투신했다 돌아서 버린 이들은 큰 손실이라 하겠다.
④비인간화의 위기. 16세기 종교개혁이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그것이 시대정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의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신본주의는 래디칼(Radical)하다. 만일 신본주의가 본의 아니게 비인간화의 오해를 받게 되면 시대와 인간 본성에 반하는 것이 되어 부메랑 효과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신본주의라는 거대담론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신본주의, 피가 흐르는 신본주의라는 신학적 보완이 요구된다.
⑤베뢰아교회연합의 실상. 아무리 다른 시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위로 받으려 하나 현재 베뢰아운동연합이 처해 있는 교단적 현실은 과연 우리가 베뢰아운동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를 불러일으키기에 족하다. 어떤 식으로든 교단을 활성화하고 교단 교회들을 살려야 한다. 16세기 종교개혁에서 귀한 교훈을 보았다. 우군, 외곽세력이 있어야 한다. 베뢰아운동의 핵이 서울성락교회라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서울성락교회를 중심으로 웬만한 중대형의 교회들이 전국곳곳에 있어 각지역에서 베뢰아운동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더 확대하여 세계를 한눈으로 보아도 같은 이론이 성립된다. 전세계에서 거점지역을 발굴하고 이를 집중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개혁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⑥첨단 정보산업과 항공의 발달. 확실히 21세기 교회개혁운동으로서의 베뢰아운동이 여러 가지로 곤란한 지경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인터넷이라는 열린 세상이다. 지속적이고 전략적으로 전세계를 향해 무궁무진하게 전할 수 있는 이 길은 하나님께서 이 세대 베뢰아인들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지 않은가 싶다. 배척과 박해 오해는 물론 어떤 국경이든지 자유롭게 넘어 어디든 갈 수 있는 이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⑦축사,신유 +@. 누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으며 과연 어떤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새시대를 맡기시겠는가? 베뢰아운동이 진정으로 21세기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베뢰아의 트레이드 마크로 인식되어있는 축사(逐邪) 그 이상의 경건한 삶과 능력이 필요하다. 사도행전이 그것을 제시한다. 사도행전은 교회성장, 복음확장 보고서이다. 거기에는 곳곳에 믿는자의 수가 늘어났다는 사실이 기술되어 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성장의 원인과 배경이 소개되어 있다. 당시 복음전도자들에게는 거룩한 능력과 표적 외에도 주변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칭송할 만한 삶의 모습, 교제의 아름다움, 갖춰진 실력과 인격과 섬김이 있었다. 중요한 것이다. 새시대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운동, 전도운동, 기도운동과 함께 경건운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맺는 말
필자는 평소 베뢰아운동은 신학의 문제라는 소신을 가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베뢰아운동의 성공과 실패는 좀 더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베뢰아운동이 성공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베뢰아교회가 성장해야 한다. 베뢰아교회가 성장하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베뢰아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오순절계통 교회들의 선례에서 잘 보았던 바다. 따라서 베뢰아운동의 진정한 확장을 위하여 베뢰아교회들의 성장계획부터 재검토해야 하고 성장전략을 세우고 성장에의 의지를 세워야 한다. 교회성장 컨설팅을 통해 성장의 걸림돌이 무엇이며 이의 제거와 보완은 또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베뢰아운동이 하나님의 편에선 신령한 교회혁신운동이라는 것이 변할 수 없는 우리들의 확신이라면 베뢰아운동의 확산에 뜻을 모아야 한다. 흔히 개교회의 성장에 대하여 누구 할 것 없이 열심이다. 왜 교회성장을 말하는가? 왜 그리 관심이 많은가? 그것이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혹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아닌가? 과연 그렇지 아니하다면, 아직도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 사실이라면 베뢰아운동은 곧 목회자 개인의 길이요, 교회의 길이다는 고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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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C종교개혁 21C교회개혁 [발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