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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기독교회의 회중이나 기독교회의 회중들이 모여 회합을 하는 장소를 일컫는다. 그러나 실은 이같은 정의는 기독교 신앙적으로나 신학적으로 크게 정확한 뜻은 아니다. 언어의 역사성 사회성이라는 것이 있어 흔히 우리사회 일반에서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 불교를 믿는 회중들의 회합하는 장소를, 예를 들어 해인사(海印寺) 조계사(寺)라 하지 않고 해인교회 조계교회라고 하지는 않는다. 불교에서는 사찰(寺刹) 이라 하여 사(寺)라고 하고 기독교회에서는 교회라 한다. 그러나 굳이 불교에서 왜 너희들만 교회라고 하느냐 교회가 듣기 좋은데 우리도 교회라고 하겠다 하여 해인교회라고 한다면 비록 사회적 보편성이나 타당성은 약하지만 이를 획득할 때까지 그렇게 사용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 아마 그렇게 하면 사회적 혼란은 좀 있을 것이다. 기독교회를 찾는 이가 멀리서 무슨무슨교회하여 가보니 이런 이는 불교교회 잖아....... 에이!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다. 필자의 말은 교회는 통상 기독교회를 지칭하는 말이고 사찰 다르고 성당 다르고 법당 다르듯이 다르지만 우기면 어쩔 수 없다는 말이다. 조금 더 의미를 좁혀서 살펴보아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기독교회라도 천주교회(흔히 성당이라 한다)다르고 기독교회 다르나 이 역시 그냥 약간의 불편에도 같이 그렇게 쓴다. 그러나 엄연히 로마카토릭교회 다르고 개신교회가 다르다.
일언하여 교회라고 다 교회가 아니다. 교회라고 다 같은 교회가 아니다. 엄청 놀랠, 핵폭탄보다도 결코 파괴력이 덜하지 않는 말이지만 교회라고 다 교회가 아니다. 세상에는 베뢰아교회가 있고 비베뢰아 교회가 있다. 필자는 솔직히 16C 종교개혁이후 중세교회와 당시 개혁자들이 서로 ‘적그리스도’라 했듯이 베뢰아교회와 기독교회를 구분하고 싶은 충동 혹은 의지를 가진다. 두 교회가 결코 한 하나님, 한 예수 그리스도, 한 성령 안에서 하나의 교회라고 할 수 없는 이유는 수를 셀 수 없도록 많다. 그 중 하나를 제시한다. 하나님의 이름에 대하여 논의해 보자 하나님의 이름이 기독교신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 실은 이 말도 괜히 내가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지 저쪽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기나 할지 모르겠다. 먼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했다. 그 이름은 구원의 이름이다. 그보다 덜 하지 않게 밤낮 기도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신앙생활과 함께 시작되는 천날만날 기도하는 바 그 기도는 그 이름으로 대행되는 성도의 간구이다. 그리하여 주님은 ‘너희가 지금까지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라’하셨다. 하나님의 이름은 기도하는 이름이다. 그런가 하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쫒을 수 없는 귀신도 그 이름으로 쫒을 수 있고 그 이름으로 축복하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준다. 독자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그 이름에 대하여는 지면의 한계로 더 말할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기독교 신앙은 그 이름의 신앙이요 그 이름으로 나타나는 거룩한 산역사의 신앙이다. 이렇게 중요한 하나님의 이름임에도 그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자기들이 믿는바 매일도 수십 번 사용하는 기도중의 그 이름조차도 모르는 교회를 어떻게 같은 교회라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너무 단순해서 초등학교 중간만 해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침례시의 이름만 해도 그렇다. 승천하시는 주님께서는 마28:19,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하셨으나 성경 어디에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노라’는 말씀이 없다. 오늘 교회 가운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 교회는 너무 많지만!
침례와 관련된 사도행전의 기록들(행8:16/행10:48/행195)은 한결같이 “예수이름”으로 침례를 주었다고 증거하고 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이 예수라는 사실에 아무른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베뢰아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은 예수라 하면 ‘괴이한 이론이로다.’ 하거나 ‘그 참, 진짜 이단이구나!’ 하거나 그도 아니면 옹색하게 ‘삼위는 일체니까 그럴 수 있겠지’ 하여 슬거머니 꽁지를 내리고 끝내려 한다.
그 참 신기하고 오묘하다. 세상에서는 얼마든지 신기술, 신제품을 환영하고 잘도 받아들여 그를 기념하고 표창하며 인정하고 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하면서도 왜 그렇게 기독교회의 신기술, 「베뢰아」와 발견자 김기동목사를 인정하기가 그렇게도 어려운지 모르겠다. 베뢰아에 대한 모든 오해와 비난과 핍박을 종식시키고 오늘 한국기독교회는 물론 세계교회가 신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함으로 인하여 겪고 있는 다 측량할 수 없는 손실을 일거에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것은 베뢰아의 김기동목사 한 사람만 인정하면 된다. 김기동목사 그 사람이 새로운 것을 성경속에서 발견하였단다! 이것만 인정하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 세계교회가 힘겨워하는 것도 복음전파 120년밖에 안되는 대한민국에서 무슨 선한 것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세계가 놀라고 있고 그 증거는 곳곳에서 충만하다. 시간을 걸리겠으나 누구도 이 대세를 거역할 수 없다. 특별히 남 잘 되는 것 못 봐주는 - 현정부가 그렇지 않은가! - 우리네 국민성이 더욱 일을 복잡하고 어렵게 하고 있다. 주님께 큰 죄를 짓고 있다.
만일 이도 저도 아니면 이것이 진짜 신기술인지 아닌지 논의해보면 될 것 아닌가. 황우석 인정하고 귀히 여겨 자랑하듯 한 가지만 극복하면 세계교회에 복음의 신천신지가 펼쳐질 것을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간다. 소경이요 우맹이라 하니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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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면 교회인가?(주일신문시론)
로마서 16장(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