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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락교회와 김기동목사 그리고 베뢰아는 거의 동의어이다. 이 전혀 다른 뜻의 세 말은 어느새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역사 안에서 같은 뜻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성락교회의 담임감독은 김기동 목사요, 김기동 목사는 서울성락교회의 영적 지도자이다. 그는 베뢰아운동의 창시자로 그가 시무하는 서울성락교회는 베뢰아운동의 본산지로 혼신의 힘을 다해 베뢰아운동의 확산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세계기독교회가 베뢰아운동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벌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 베뢰아운동은 더 이상 한국교회의 화제요 관심만이 아니다.
금번 기독교 베뢰아교회연합이 주최하는 목회자성장대회만 해도 특정교단의 목회자 연장교육, 재충전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흩어진 11개국으로부터 사십 여명의 현지 목회자들이 참석하였고 그들을 위한 여러 언어의 통역이 이루어졌다. 대단히 인상 깊은 일이라 하겠다. 물론 이 참석자는 베뢰아운동이 확산된 세계 곳곳의 지극히 제한된 인원들이다. 인접한 중국, 일본과 동남아 여러 나라를 비롯하여 인도와 미국 캐나다는 물론 서유럽의 스위스, 벨기에, 프랑스 영국 그리고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저 아프리카 남단의 남아공화국에서 위쪽의 노르웨이에 이르기 까지 지구촌 어디 할 것 없이 베뢰아가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그동안의 핍박과 오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현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베뢰아운동의 주장중 하나가 평신도운동이라는 것은 괜한 말장난이 아니다. 평신도들은 전문목회자, 선교사들 보다 더 자유롭다. 저들은 다양한 직업과 이유와 환경을 따라 세계 어디든 옮겨가며 산다. 그들의 영혼 속에 담긴 강력한 복음은 거기가 동토의 땅이든 사회주의 국가이든 죽의 장막이든 철의 장막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고 뻗어간다. 평신도들이 갖고 있는 전문지식은 이때를 위한 준비였던지 복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복음중재로 쓰임을 받는다. 이런 뜻있는 평신도들의 활약과 이어지는 서울성락교회의 현지인 선교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베뢰아운동은 본격적으로 개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시작이었던 예루살렘교회를 돌아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루살렘교회는 핍박으로 약해질대로 약해지고 심지어 이방인 교회의 부조를 받아야 할 만큼 열악하였으나 더 이상 팔레스타인의 동네교회가 아니었다. 이스라엘만의 교회도 아니었고 유대인들만의 교회도 아니었다. 벌써 복음은 예루살렘을 벗어나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뻗어가고 있었다. 그 진정한 모습이 성경 사도행전에 일부 소개되었다. 베뢰아운동의 확산과 열기를 보면 사도행전에 실린 초대교회의 확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빠르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연히 현대문명이 안고 있는 정보교류와 전달과 취득의 전 수단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쓰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있고, 순식간에 엄청난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이 거미줄같이 세계에 깔려있고, 도서인쇄의 발달은 얼마든지 읽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저장할 수 있게 하였다. 복음이 만개할 수 있는 필요한 환경이 완벽하게 마련되어 있는 셈이다.
그런 의미 서울성락교회는 더 이상 영등포구 신길동의 동네교회가 아니다. 서울성락교회의 사명은 이미 한국을 멀찍이 벗어났다. 세계의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 방문을 소망하고 예배에 참석해 보기를 소원하고 있다. 시무언의 설교들 듣고 싶어 하고 베뢰아아카데미 수학을 원하고 있다. 바야흐로 서울성락교회는 세계를 교구로 하는 세계교회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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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락교회의 위상(주일신문사설)
로마서 16장(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