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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전히 불평이 많고 요구가 많. 언제나 저들은 필요한 것이 있다. 여태 지금까지도 하나님께서 때마다 많은 것을 주셨으나 세상의 요구는 끊이지 않는다. 이럴 때 저들의 욕망은 정당하고 하나님은 영락없이 짜디짠 분으로 치부된다. 광야의 순례길을 가는 그들에게 먼저 떡이 필요하였다. 그리하여 울며불며 떡을 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온 지면에 저들의 눈이 휘둥거려지도록 떡가루를 준비하신다. 그리곤 잠시 후 떡은 고기로 엎그레이드 되었다. 다시 주님은 저들의 코에 물리도록 고기를 먹게 하셨다. 심지어 고기는 후추와 마늘의 양념까지도 곁들여져야 한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이 모두도 친절히 다 응답하셨다. 그러더니 급기야 목이 말라 죽겠다 며 신선한 생수를 요구한다. 맞는 말이다. 물이 없어서야 어떻게 살 수 있겠나 물이 있어야지. 언제 저들의 요구가 끝날지 기약조차 없는 것이다.
그 동안 적잖이 세월이 흘러 주도하는 세대도 변했고 한국교계의 환경도 많이 변했다 고 하나 베뢰아운동에 대한 한국교회의 태도는 별반 달라는 것이 없다. 무지하고 몽매한 근거없는 핍박은 어느 때나 끝날는지 반론의 기회조차 거의 주지 않는다.
기독교회는 진리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진리를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진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이라도 내어놓을 수 있다. 이는 교회의 사명 중의 사명이자 책무이다. 당연히 교회는 이단에 대하여 경계를 늦출 수 없고 사이비 사설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 교회의 태도는 그것이 아니다. 진리에 대한 횡포요 반역이며 폭행이다. 그 사이 진리는 그 고유한 힘과 기능이 심각히 제한되고 훼손을 당하고 주님의 교회는 진정한 말씀에 굶주리고 목말라한다. 교회성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성도들의 형편은 알 바 아니다. 죽는지 사는지도 모른다.
오늘 베뢰아운동의 현실이 꼭 이와 같다. 교회는 제 요구하는 짓을 알 지 못한 채 굶주림을 호소하고 갈함을 호소한다. 예나 지금이나 저들의 호소는 정당하다.
베뢰아운동은 불평만을 늘어놓는 한국교회를 탓하고 있을 수만 없다. 베뢰아운동은 신사적이고 얼마든지 충분히 강력하다. 베뢰아운동은 의연하다. 이를 두고 네 것 내 것 하고 다투기 시작하면 치사하고 졸렬할 뿐이다. 그것은 결국 교회의 진흙탕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문제 삼으려 하지 않는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바꾸어 생각하면 도리어 지금이야말로 베뢰아운동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면 진짜 좋은 기회이다. 베뢰아운동은 복음의 진정한 힘과 영광과 능력을 펼쳐 보임으로 여전히 징징거리는 한국교회 앞에 당당히 실체를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그것은 보다 정확한 복음의 확산을 통해서이다. 봉쇄하면 할수록 되려 이럴 때 일 수록 더 분명하게 힘을 내어 가르치고 전해야 한다. 복음의 논리가 정연하고 주장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 한국교회 일반과 어떻게 무엇이 다른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히 보여야 한다.
둘째, 거룩한 능력의 발현이다. 베뢰아운동은 전하는 말씀에 따르는 표적이 있음을 강력히 주장한다. 증거와 표적이 없는 말씀은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 공허한 소리에 불과하다. 거룩한 종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타나는 표적과 기사는 기독교회의 진실이요 힘이다. 이는 모든 이론과 설에 우선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증거이다. 베뢰아운동은 반석에 물을 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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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아 물을 내라-베뢰아운동-(주일신문사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