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간에 현시국과 관련하여 들리는 말들이 적지 않은데 목사인 나까지 숟가락 하나 더 얹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인 것이 사실이나 목사라고 하는 사람이 동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나아가 천국시민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세상나라를 살아야 하는지 무관하지 않는 것 같아 몇 가지 정리해 두고자 한다. 좁은 지면에서 전문적인 이야기를 갑론을박 세밀히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쉽고 편하게 시대를 진단해 보려한다.
1.이 정권하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잃었다. 엄청난 손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일제 하 36년을 지낸 나라 잃은 민초들은 이씨 조선으로 돌아갈 생각은 털끝만큼도 하지 않고 이승만을 앞세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하는 민주공화국을 세웠다. 비록 해방과정에서 소련과 미국이 이념을 달리하며 북과 남에 영향을 미친 까닭으로 통일을 성취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지만 억지로 할 수는 없는 역사라는 현실을 감안하여 UN 감시 하에서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구성 하였던 것이다. 1948년 정부수립 무렵 GDP50불 그러니 한 달에 우리 돈 5000원 정도로 살아야 하는 세계 최빈국이었다. 지금은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이다. 나라 밖으로 여행을 다녀보면 대한민국은 완전 부자나라 대접을 받는다. 실제 먹고 입고 사는 것이 세계 어느 나라 부럽지 않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얼마든지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는 나라의 초석을 놓았고 박정희가 조국 근대화에 성공하였었다. 2차 대전 후 독립한 신생독립국가 중 유일하게 근대화와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이 정부 사람들은 애써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폄훼하려 한다. 노골적으로 전체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 반자유주의 반시장 경제적 정책을 남발하고 친중공을 서슴치 않는다. 몽상적 민족통일에 사로 잡혀 대한민국의 근간을 훼손하는 짓을 망설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자칭 사회주의자라는 사람을 법무장관으로 강행하고, 공산주의자가 되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한 사람을 존경한다는 말을 했을까.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정통성을 잃은 것이 너무도 뼈아픈 기억이다. 2.헌법과 법치를 잃었다. 헌법과 법치는 민주공화국의 근간이다. 그러나 불손한 사람들에 의해 나라 전체가 온통 거짓 탈법 위법 범법 선동으로 얼룩져 있다. 여태 살아오며 이렇게 정상적인 규범과 가치가 무너져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마치 축구든 농구든 골대를 제 마음대로 옮겨 놓는 격이다. 기준 규범의 프레임(frame)자체를 마구잡이로 옮겨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골대가 제 자리에 있어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제 공이 날아가는 쪽으로 옮겨다 놓고는 goal을 강변한다. 조국이란 도적에게서 그 끝판왕을 보았지만 그로 끝난 것이 아니다. 그 마누라 그 아들 딸이 똑 같은 짓을 하고 있다. 합법을 가장한 편법 탈법 위법 천지 세상을 만들었다. 웬 거지같은 인간들이 주거니 받거니 법을 어기고도 온갖 특권을 누리는 엉터리 세상이다. 최후의 보루여야 할 사법부조차 서로 다른 패거리들이 법을 농락하고 있다. 재판장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완전 웃기는 세상이다. 따라서 사회를 지탱하는 최종 판결이어야 할 사법부의 판결을 두고 자기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익명의 온라인세상에서 어김없이 비난과 마타도어로 도배질을 한다. 시민운동가라는 사람들이 국회의원도 하고 시장도 하고 고위직을 차지하면서 패륜의 대명사가 되었다. 글핏하면 자살이라는 수단으로 공소권 없음을 받아내면 그만이다. 낮 들고 다닐 수 없는 도적질을 하고도 여전히 큰 소리를 친다. 3.사법부가 형편없이 망가졌다. 오늘 자다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이 거짓말 한 것이 하룻만에 들통이 났다. 3권 분립은커녕 행정부에 부역하며 재판 결과를 불신하게 하였다. 어느 때쯤 사법부만은 믿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하고 할 수 있는 때가 오려나! 다행히 지조 높은 판사들이 없지 않아 사법부의 명예를 겨우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죄형 법정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법이 없으면 죄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 라는 인민재판으로 법질서를 허물고 있다. 이렇게 법치가 무너진 경우를 본적이 없다. 군사독재시대에는 차라리 국민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살아 있었다. 지금은 너무도 철면피하게 거짓과 위선 선동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다. 매일 새벽 아브라함의 가계 속에 스며들어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을 찾고 의탁한다. 누가 ‘뜻으로 본 한국사’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나라라고 했듯이 나 역시 그런 편이다. 대한민국 별난 나라다. 하나님이 해방시키신 나라이고 이렇게 발전시키신 나라이다. 교회가 지난 어느 시절보다도 힘을 쓰지 못하는 것 또한 특이한 현상이다. 교회가 큰 소리를 못 치도록 세속화 된 것이다. 세상을 향해 큰 소리를 칠 입장이 못 되는 것이다. 수많은 대형교회들이 제 코가 석자다. 온갖 부끄러움의 온상이 되었다. 나라를 새롭게 건설이라도 하듯 새로워져야 한다. 허물어진 축대를 다시 건설해야 한다.
글. 이동훈 목사 |
|
현 정권에서 잃은 것이 너무 많다
내가 예수 믿어 얻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