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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튜브의 명암. 세계 굴지의 IT기업 구글이 전기차 사업에도 뛰어들 기세여서 선두주자인 테즈라를 긴장시키고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구글이 벌여가는 일이 전방위적이다지만 그 중에도 유튜브의 출현은 가히 역대급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기존의 미디어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미디어혁명이다는 평가다. 특별히 음으로 양으로 언론이 권력의 통제를 받고 있는 언론후진국에서는 비용 제로에 도리어 상당한 수입을 가능케 하는 유튜브는 완전 신세계 언론형태다. 여태까지는 방송사나 신문사에서 보여주는 것만 보고 들려주는 것만을 들을 수 있었으나 유튜브는 얼마든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원하는 것을 골라가며 들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더 소상히는 모르겠으나 큰 비용 없이 전세계를 향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송파할 수 있고 적잖은 벌이마저 되니 확산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기존언론까지도 가세하면서 아예 기성언론을 대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어디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세계인가? 처음 인터넷 세상이 열렸을 때 말들이 많았다. 선진국들이 정보를 독점 할 우려가 있다는 ‘똥 무서워 된장담지 못한다’는 쪽이 있었는가 하면 세계가 정보의 평준화를 이룰 것이다 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았다. 요약하면 처음의 정리되지 않은 논의 그대로 세계를 순간에 뒤집을 것 같은 초공룡급 쓰나미가 밀려와 어디가 어딘지 무엇이 어떻게 되었는지 서로 가짜뉴스 가짜지식 가짜정보라고 하니 이를 가려 낼만한 능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입장에서는 정보가 정보가 아니라 쓰레기였다. 쓰레기 산에서 보석을 찾아야 하니 보석은커녕 쓰레기에 깔려 죽을 지경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의 예측과 같이 전세계가 큰 비용 없이 심지어 언어의 한계 까지도 자동번역기로 간단히 극복하면서 정보독점의 우려보다 누구든지 약간의 기술만 익히면 무궁무진한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어느 것이 더 우세한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단점이 혼재되어 있는 현재다. 어떻게 다 감당이 안 되는 정보의 량이기도 하고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열린 세계이기도 하다. 한 사례를 들어보자. 얼마든지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만이 아니라 참은 하나일 것 같은 의학 건강정보도 마찬가지다. 어디 어디 할 것 없다. 유튜브로 인해 사람이 살아가는 전방위에서 참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소금에 대한 입장이 그렇고 아침식사 호불호가 그렇고 별별 다이어트도 그렇고 영양제 지식도 건강정보도 그렇다. 유. 불리하다는 모든 지식이 그렇다. 누군가가 방대한 자료와 장황한 논리로 옳다 하지만 그 옳다는 것이 알려짐과 동시에 전혀 견해를 달리 하는 정보가 덮쳐진다. 2.불가지론의 함정. 지난 공부하던 시절 불가지론이 그랬다. 영국의 경험론 철학자 왈 ‘경험할 수 있는 것만이 진리’라 하여’경험을 절대시 했다. 그래서 경험하고 또 경험하고 경험하며 진리임을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사람이 언제 어디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인가? 경험의 끝은 어디인가? 결국 경험론은 엉뚱하게도 불가지론에 빠져들고 말았다. 몰라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도대체 어디까지 경험할 수 있느냐 결국 알 수 있는 것은 없지 않느냐는 말이다. 얼마나 더 알아야 여기까지다 할 수 있겠느냐는 논리다. 참이 어딘가에 있을 터인데 경험에 한계가 있는 존재로서는 그것을 확인할 길이 난망하다는 입장이다. 3.인간의 한계. 따라서 인간은 시대 존재에 지나지 않다는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진리가 당장 내일 모레 뒤집어 지더라도 알고 있는 오늘 까지는 인정해야 되지 않느냐는 지식의 역사적 시대적 한계를 인정하는 절충형이다. 높이 나르는 새가 더 많이 보고, 더 넓은 세계를 본 자가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생각하는 자가 참에 가깝지 않느냐는 현실적 한계다. 이렇게 지치도록 진리를 찾다 내리는 결론이다. 4.지식의 겸손. 많이 아는 것도 헛되고 책을 내는 것도 헛되고 논쟁을 벌이는 것도 다 헛되다. 안다는 것도 아는 것이 아니고 안다고 다 옳은 것도 아니다. 어딘가에 진짜 참이 있을 터인데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5.선택의 원리. 길을 가다 가다 혼란한 세상에서 성경을 만나 성경대로 살 것을 선택한 것이 성경주의다. 보수적 예수쟁이들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는 명제 역시 지식을 자랑하는 무모한 신학자들에 의해 한정 없이 흔들리지만 성경대로 살기로 했다는 무지하고 행복한 결론을 내린 배경이 이러하다. 더 이상 미련 없이 후회도 없이 성경을 따라 살다 죽기로 한 것이다. 그리곤 더 무슨 말을 하지 말자고 생각한 지 오래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많이 아는 사람을 무한 존경 하나 그들의 말조차 절대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글. 이동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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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세상
내가 예수 믿어 얻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