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3.
 베뢰아는 이단인가?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20.05.31. 22:18:58   글쓴이IP: 119.198.127.219
많은 때에 말을 하기 싫은 것은 물론 생각조차 역겨운 일들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네 일상의 현실이다. 유치하기 짝이 없으나 그 유치함을 물리칠 수도 없는 너무도 부조리한 세상이다. 지난 총선이 그랬다. 교묘히 조작된 언론과 이를 정확히 간파하지 못하는 시민의식에 의해 전대미문의 터무니없는 결과가 나왔다. 국정을 제대로 운영하는 구석이라고는 눈을 씻고도 찾을 수 없는 대통령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작과 국가장래를 염두에 두지 않은 포퓰리즘에 능한 여당을 경고해주는 언론이 없으니 별무대책 이다.
제목 삼은 베뢰아 이단 시비도 그렇다는 말이다. 예수께서도 유대교적 관점에선 백성을 어지럽게 하는 새로운 종파의 이단이었다. 교회역사상 종교개혁이전부터 많은 이단이 있었고 시달림과 순교로 이어졌다. 16세기에는 지금은 개혁의 대명사인 루터를 포함하여 그의 길을 따랐던 많은 신실한 성도들이 이단으로 정죄되어 시련과 순교를 당했었다. 기독교정통의 길은 이단의 역사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천수백년 이단으로 불리다 해제 아닌 역사적해제를 받았다. 우리의 복음전래 과정도 비슷하다.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훼손하는 이들은 멀쩡히 남겨둔 채 이용도 목사 조용기 목사님을 비록 하여 수많은 주의 종들이 이단시비에 시달렸다. 이 부당한 처사에도 아주아주 잘못된 불법적 방법이 아니고는 싸울 재간이 없다. 다시 묻는다. 베뢰아가 이단인가?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있게 베뢰아가 이단이 아니라면 왜 베뢰아를 통해 큰 은혜 입은 주의 종들이 많음에도 베뢰아는 이단이 아니다 고 증언해 주지 않을까? 제한된 지면으로나마 안팎의 이유를 살펴본다.
1.먼저 신학적으로 문제가 되었을 때에 많은 명사들이 교계의 보이지 않는 명예 쟁탈전에 밀려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는 스탠스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2.이 문제로 무익한 시간이 많이 흘러간 후 벼락은 엉뚱한 곳에서 떨어졌다. 제법 영적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교계에 면목이 안 서는 결정적 사건이 언론에 터졌다. ‘베뢰아이단시비’ 논의자체가 무색해져버렸다. 다른 여러 원인들이 있으나 둘로 요약된다. 신앙은 명분을 중시한다. 이를 감안하면 베뢰아 변호에 나서지 않았던 것은 꼭 불이익 때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더 정직하게 말하면 베뢰아의 영적 힘에도 불구하고 그 실상인즉 한국교회의 비호를 받을만한 모습이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3. 시무언의 말씀과 그의 사역이 끼친 긍적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원조인 성락교회와 베뢰아운동 일반은 행함이 없는 관념적 신앙 혹은 구호에 불과하였다고 본 것이 아닌가 싶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은 당연히 영적인 것이다. 그러나 베뢰아는 영적인 것에 함몰되어 버린 측면이 강하다. 세상에 대한 무관심과 섬기지 않는 태도, 조금 더 심각하게는 성도들의 헌신으로 외형적 확장에만 집중했을 뿐 정작 복음의 확장을 위해 쓰지 않았다. 오히려 이 같이 잘못된 태도를 여러 다른 말로 변명하기에 급급함으로 교회는 전도의 기회를 상실했다. 복음을 확장시킬 기회를 놓쳤고 세상을 향해 영향력마저 신속히 약화되어 버렸다. 베뢰아 이단 시비는 귀신론 혹은 이중 아담론 혹은 삼위일체에 대한 애매한 시비가 아니라 자책이었지 않았나 싶다. 베뢰아는 신학적 성경적으로 이단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 도덕적 윤리적 비난에 직면하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제의 한다. 철저히 부족하였음을 시인하고 한국교회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 연합하지 못하였음을 반성하고 죄인 됨에 대한 원론적 변명을 삼가야 한다. 한국사회를 섬기고 한국교회와 복음의 진전을 위해 섬기기를 망설이지말자.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성락교회의 능력은 결코 적지 않다. 어떤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교회와 주의 복음을 사랑하고 사수하려는 진정성을 보인다면 한국교회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리라 생각한다. 베뢰아는 신학적 입장을 달리하는 열심장이들의 신앙운동이다. 그러나 베뢰아의 자책으로 복음은 무색해지고 전도의 문이 많이 훼손당했다. 이를 보통 사회적 혹 윤리적 이단이라고 한다.
글. 이동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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