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3.
 이승만과 자유대한민국의 건국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20.04.26. 18:30:57   글쓴이IP: 125.134.145.154
이승만은 1948.8.15 수립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다. 그는 명망만을 탐한 독립운동가, 남쪽만의 단독정부를 고집하여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시킨 분단의 원흉, 민주주의를 부정한 독재자 등등, 건국의 주역과는 달리 지극히 부정적이다. 건국 이후 극심한 좌우충돌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라는 혼란기에 그가 실정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나 대한민국건국에서 이승만의 역할을 사실이상으로 폄훼하는 것은 건국 과정 자체를 왜곡시킨다. 오늘은 특별히 그리스도인 그를 중심으로 재조명해 본다.
●그는 당시 국민적 추앙을 받는 가장 유능했던 독립 운동가였다. 유명한 일화다. 그는 배재학당을 2년 만에 졸업하면서 각국 외교관을 포함한 8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유창한 영어로 졸업생대표연설을 할 정도로 수재였다. ‘한국의 독립(Independence of Korea)’이라는 당시의 연설문은 이후 그의 평생 일관하였던 삶의 목표였다. 그는 독립운동과정에서 급진개혁을 도모하다 체포돼 6년여의 옥살이를 한 후 러일전쟁 직후 구국의 사명을 띠고 미국으로 보내져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그는 조지 워싱턴대와 하버드, 프린스턴대를 거치며 학사석사 박사 학위를 5년 만에 취득한 수재 중 수재였다. 귀국해 전국을 돌며 독립사상 고취에 주력하다 105인 사건 때 체포대상 1호였던 그는 다시 하와이로 건너가 교포를 대상으로 교육과 언론 사업에 매진하였다. 그가 정치가로 떠오른 것은 1919년 삼일운동 이후 생겨난 5곳의 임시정부가 일제히 그를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로 추대하였던 것과 유관하다. 그는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무장된 가장 유능한 독립운동가였다. ‘나를 따르시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삽니다’ 는 그의 명언은 지금도 유명하다. ●그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김구설득에 실패한 그가 공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남쪽만의 정부수립이 불가피하다는 정읍발언을 두고 그를 한반도 분단고착화의 책임자로 보는 시각이다. 그러나 1993년 공개된 소련측 자료를 보면 스탈린은 1945년 9월 20일 이미 북한에 친소 단독정권을 수립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1946년 2월 수립된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는 토지개혁과 산업국유화, 인민군 창군 등 실질적 정부의 역할을 수행했다. 분단 고착화의 원흉은 소련이었으며 그의 수괴 김일성이었던 것이다. 오히려 그는 한반도를 공산화하려 한 소련의 속셈과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한반도를 포기하려 했던 미국의 속내를 읽고서 당시 한국의 공산화를 막는 길은 남한이라도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판단을 내렸던 것이다. 국제법을 전공한 그는 미국이 아닌 유엔을 떠올렸고 덕분에 대한민국은 유엔 감시 하의 선거로 탄생한 세계에서 드문 신생국이 되었다. 이승만은 한편의 시각같이 ‘미제의 앞잡이’가 아니라 광복 전부터 미국의 기피인물이었다. 미국은 1947년 중반까지 고분고분 하지 않은 이승만보다 김규식을 더 지지했다. 이승만은 미국식 제도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숭미(崇美)주의자’였지만 실제 외교에서는 철저히 미국을 이용하는 ‘용미(用美)주의자’였다는 평가가 옳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의 합법적 설계자였다. 그는 1948년 제헌국회 의장으로서 대한민국 헌법제정의 총책임자였다. 제헌국회는 내각책임제를 구상했으나 이승만은 건국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중심제를 고집했고 이를 관철시켰다. 그는 절대적 지지로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유엔 감시 하에서 평화롭고 민주적으로 진행된 총선거는 당시 총선에 반대한 사람이 있었지만 대다수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은 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최초 구성된 국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되어 대한민국을 공산화로부터 막아내고 민주주의의 틀을 구축함으로 오늘날 번영의 기초를 닦았다. ●그는 참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를 기억하면서 많이 기억되고 잊혀지며 겹치는 부분이 그는 장로요 신학을 한 목사였다는 점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평등하게 지으신 것을 주장하는 자유주의자요 민주주의자였다. 사회주의의 폐해에 대하여 관통하고 있었던 그는 일생에 걸쳐 투쟁하였던 일본에 기생하였던 매국노를 받아들이는 결단을 감행하면서 까지 공산주의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가 이씨조선을 재건하지 아니하고, 남한 단독 정부를 고집하지 않았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는 것이다. 그 대한민국은 사실상의 기독교신앙으로 세워진 나라였다. 이승만의 인간관 이승만의 헌법이해 이승만의 국가관과 경제관은 철저히 기독교정신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였다. 초대 미대통령 조지워싱턴이 오늘의 미국을 그렸다면 이승만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그렸던 것이다. 그 대한민국이 원래의 정체성을 잃고 자꾸 사회주의, 전체주의를 흉내내어 걱정이다.
글. 이동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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