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4.
 기독성도 황교안의 단식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19.12.08. 21:18:44   글쓴이IP: 59.21.21.2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반듯한 자세와 외모를 가진 고위 공직자 출신의 초보 정치인이다. 그는 경기고등학교 시절 학도호국단 단장(학생들의 선출이 아닌 교사들의 지명)을 하도록 선생님들의 신임을 받는 모범학생으로 보인다. 학창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친구는 그는 길을 가도 갓길을 가지 않고 중앙선을 따라 걷는 원칙주의자 소위 범생이었다 한다. 그는 누가 증언하지 않아도 그런 모습이다. 그런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S대학교를 포기하고 장학금이 보장된 성00대를 졸업하고는 사법시험을 패스한 후 오랜 공안검사 생활을 하고 법무부장관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냈다. 현정권이 들어선 후 잠시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표류하던 한국당의 부름을 받아 제1야당 대표가 되었다.
그는 평생 관료로 살았을 뿐 선출된 권력인 의원경력이 없다. 그래서일까 별로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좋지 않게 말하면 완전 꼰대형이다. 국민을 대신하는 의회에서 말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그가 폭정에 폭정을 거듭하는 현정권의 난맥을 멈추겠다고 이미 겨울 추위가 시작된 날씨에 청와대 앞 사랑채 앞 노상에서 가부좌를 한 채 단식을 시작했다. 이런 정치 왕초보요 데모다운 데모 한번 해보지 않았을 것 같은 그가 단식을 시작하자 당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도 불구하고 좌경화된 언론과 범여권으로부터 황제 단식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정치 초보의 뜬금없는 단식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왔다. 그러나 나름의 시국관을 가지고, 몇 번의 장기금식을 해본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나는 금식이 뭔지를 알고 기독자가 왜 금식을 하는지를 알기에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만이 아니라 황대표 지근거리에 있는 이들도 그 같은 조짐을 어느 정도 간파하고 있었다. ‘저가 죽을 각오를 했구나’ 했던 것이다. 엄격히 얘기하면 몇 번의 40일 금식기도는 고통스럽기만 할 뿐 해법자체는 아니었다. 죽을 각오로 기도했지만 기도는 응답되었는지 아니 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무익했던 것만은 아니고 하나는 분명했다. 난 어떤 상황에 놓이든 죽음을 감수할 수 있다는 배짱이 생겼다. 일사각오로 돌파 할 수 있다는 일종의 똥배짱이다. 세상 사람들은 황대표가 독실한 기독성도라는 겉모양만 알 뿐 그 독실한 기독성도란 것의 더 깊은 의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것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더욱 알려 하는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옳은 기독자라면 지켜야 하는 규범이 있다. 그 예수쟁이는 속이려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과 이웃에게 가증스럽게 사는 것을 거부한다. 위선을 배척한다. 금식은 곡기를 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주기철목사님이 일제앞에서 보여준 일사각오다. 황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그의 국가관은 철저한 헌법주의적이고 법치주의적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그는 자유대한민국이 점점 종북 친사회주의 친중국화 되어서는 희망이 없다 판단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를 세상 사람들은 제대로 읽지 못했다. 학창시절 공부에 몰두하기보다 운동권입네 하다 권력의 맛에 도취되어 진보적 양심도 도덕적 우위도 말아먹어 버린 조국형의 주사파 무리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 황대표는 권모술수가 횡횡하고 위장 위선이 앞서는 정치무대에서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원칙이 무너지고 정직과 공정이 무너져 내려가는 시대에는 오히려 보기 민망할 정도의 꼰대형이 그립고 아쉬운지 모르겠다. 그게 주님이 더 지지하시는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보수우파는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주의다. 그것은 때로 시대 흐름에 뒤지고 왠지 순발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라도 믿음을 지키고 성경을 지키고 신앙적 가치와 보수주의자로서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 더 소중하다 싶은 것이 내 생각이다. 황대표는 그렇게 자신이 죽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 했던 것이다. 그가 소금조차 거부하며 투쟁하다 쇼크로 정신을 잃었다. 다행히 곁에 있던 복음성가 가수 부인이 발견하였다.
글. 이동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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