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6.
 시무언 김기동목사 이해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19.10.27. 15:55:04   글쓴이IP: 125.134.171.232
시무언은 생의 최후까지 참으로 파라만장한 생을 사신다. 그는 선천적으로 대단히 뛰어난 분 같다. 이에 더하여 엄청난 자제력과 독한 의지로 가히 초인적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다. 그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앙의 전설 같은 무용담은 그의 설교를 들었던 수많은 그야말로 수많은 심령들을 변화시켰다. 인생이 홀딱 변했고 시골 합바지 같은 사람들이 대단한 부흥사로 큰 목회자로 일대 변신을 했다. 이러 감동과 변화에는 남자 여자의 차가 없었고 노년과 청년 유소년을 가리지 않았다. 그의 설교를 듣고(강의와 책을 포함하여) 인생이 홀라당 바뀐 사람은 나만이 아니다. 차라리 나는 호리뺑뺑이다. 정말 주위에는 그에게서 직간접으로 영향 받아 선하게 역사하는 이들이 너무 많았다. 바로 이 시점에서 과거시제를 사용하는 것을 눈여겨 봐 달라. 그는 이제 천하에 흉한 괴물이 되어버렸다. 그 흉한 악평이 이만저만도 아니다. 거대한 예배당을 짓고는 도리어 이웃의 신자, 불신자들에게서 공히 세상에서 더 들을 수 없는 비난을 듣고 있다. 그는 성도착증 환자요 괴물이요 사기꾼이요 교회 도적이 되었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굳이 SBS니 MBC의 놀라운 보도에서가 아님을 먼저 밝힌다. 필자가 하는 얘기는 이후 법정에서도 할 수 있는 증언 같은 내용이다. 언제나 같이 술술 써내려가는 이야기다. 두서가 없으나 그만큼 꾸밈없이 평소 정리 되어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나는 여전히 그가 가르친 베뢰아를 신뢰하고 지지한다. 아무리 그가 파렴치한으로 몰려도 그가 찾았고 전했던 그의 가르침마저 매도되거나 부인될 수 없다. 베뢰아에 먼지가 묻고 때가 묻었다면 털어내고 닦아내면 된다. 인간 시무언과 함께 그가 전한 진리의 말씀을 부인하는 것은 내가 고신교단을 떠나며 노회석상에서 했던 말과 똑같다. ‘그를 부인하면 내 안에 예수와 성령의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내가 떠나겠습니다.’ 하고는 뚜벅뚜벅 걸어 나왔다. 지금도 베뢰아를 부인하면 나를 부인하는 것이다 생각한다. 그것은 내 안에 예수를 부인하는 것이기에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럴 수 없다.
2.그도 육체 가진 인간이다. 그가 육체가 없는가, 인간이 아닌가 그의 허물을 두고 무엇을 주장하려는 것인지 저의를 알 수 없다. 무지의 소치인지 불신앙인지 도적의 심보가 아니라면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는 대신 대안을 찾아야지 그를 무조건 대적하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아 보인다. 그는 육체의 성정 그대로를 드러내었을 뿐이다. 육체의 성정에 개인마다 편차가 있다는 것이 나의 관찰이다. 어쩜 그는 육체의 욕망이 지나치고 소유욕 또한 지나쳤을지 모르겠다. 자신을 숨기는 데도 능하였을지 모르겠다. 이 모두가 인간의 한계요 모습이다. 성경속의 인물들 그대로다. 그는 망해야 했고 그 안에 예수만 드러나야 한다면 궤변일까.
3.우연찮은 기회에 그도 인간이고 나도 인간임을 새삼 확인했다. 큰 은혜였고 놀라운 감동이었다. 그가 30년도 더 전에 승용차 안에서 했던 말이다. ‘나도 인간이야’... 그때는 몰랐지만 그는 이실직고 하였던 것이다. 나는 그의 신들메도 감당할 수 없는 대왕 죄인이다.
4.그를 욕할 수 없는 것은 그는 한평생 할 말을 하고 우리는 못 알아들었다. 오히려 우리는 그가 겸손하다 찬양했고 속았다. 이점 인간에게는 불가피함이 있다고 그를 변호하고 싶다. 적당한 물기, 온도, 바람이 없는 곳에는 어김없이 곰팡이가 핀다. 본성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시무언은 인간의 인간됨을 노출한 하나님의 도구 였다. 예나 지금이나 100% 공감하고 매일 공감하는 진실이다.
5.그러나 인간에게는 교육이 있다. 자제라는 세상이 있고 초월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자신을 연단하고 주의 영광을 위해 제어하고 극기해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개망신을 당하게 된다. 더 지나치면 법적 제제를 당하고 하늘의 상은 말짱 도루목이다. 시무언 마저 인간이라는 중도의 미혹을 떨치지 못하였던 것이다.
글. 이동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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