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6.
 복음은 철의 장막을 뚫고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19.06.26. 15:42:20   글쓴이IP: 125.134.183.74
신학교 초년생 이었을 때는 신앙도서를 많이 읽었다. 그러기를 수년째 전진하다 관심이 점차 신학으로 바뀌면서 제법 많은 신앙 책들을 한 후배에게 넘겨주었다. 당연히 그때 그때마다 읽어야 하고 읽고 싶었던 책이 있었다. 40년도 더 전 그 무렵의 책이다. 당시 공산국가였던 소비에트연방이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과 함께 붕괴되기 전, 철의 장막으로 둘러 싸여 있던 때였다. 소위 러시아어로 페테스트로이카 개혁 전이었다. 세계교회는 심각한 냉전체제로 문이 닫혀 있는 공산주의 국가를 계속 두드렸다. 소련, 중국, 쿠바 등을 끊임없이 흔들었고 복음을 전하려 성경보급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때 위 ‘복음은 철의 장막을 뚫고’(아마 책명이 맞을 것이다.)를 읽고서 어린 신학생의 심령이 후끈 달아올랐었다. 나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충만했다. 그리고 다시 수십 년 세월이 흘렀다.
아무리 폐쇄된 국가라 할지라도 지극히 제한된 일부 영역을 제외하곤 정보의 교류가 무한대로 개방된 세상이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세계에 알려 지기 전 새로운 세계가 도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한정 정보가 열려 있는, 정보를 전할 수 있는 세계를 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침묵하고 있던 나는 무엇보다도 엉터리 겸손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사실 그것은 겸손도 겸양도 아닌 게으름이요 망설임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지만 설상가상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별도 없었다. 다시 10년가량 더 흘렀다. 금년 나는 노인이 된다. 사회적으로는 벌써 은퇴를 하고 손주들이랑 놀아주고 조용히 집에서 쉬어야 할 나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난 거의 100% 새벽시간에 이러한 감동을 확정한다,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 하셨다. “유튜브가 있지 아니하냐” 오래전부터 잠복되어 있던, 열정에 드디어 불이 붙었다. 환경이 불비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 조금만 열정을 투자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단 삼단이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들어 줄 이가 없었고 어디 나가 할 수 있는 기회도 절대 막혀 있었는데 무한대로 열려 있는 광활한 전도의 세계가 열려 있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이는 우리사회 정치, 사회 현실도 그렇다. 좌측으로 기울어진 세력들이 대통령선거를 통해 행정부를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대통령 권한을 이용하여 국회와 사법부 헌법재판소까지 장악했다. 언론계는 알아서 기고 있다. 좌 편향된 언론노조가 좌편향된 정부를 등에 업고 언론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웬만한 식자라면 다 눈치 챌 정도다. 그러나 언로는 길을 찾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 유튜브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다. 자연스레 언로를 찾아 유튜브로 뉴스를 접하고 평론을 접하고 교양과 지식을 접하는 세계가 되었다. 그야말로 유튜브혁명이다. 현 정부가 촛불혁명이라면 유튜브혁명이 충분히 가능하다. 적당한 수입마저 보장되니 수도 없이 많은 유튜버들이 경쟁적으로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마찬가지다. 큰 힘 들이지 않고 마음대로 복음을 소개하고 베뢰아 이단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김옥길 이화여대 총장, 동생 김동길 박사가 언제 사람인가 내 대학시절 그분의 책을 사 읽었지 않은가. 그분 올해 95세다. 매 주일마다 전국노래자랑 대회를 사회하는 송해 선생은 93세다. 김형석 교수는 97세다. 모두 뛰고 있다. 주께서 내게 복음을 전할 퇴로를 열어 주심을 감사한다. 나는 전도하는 유튜버다.
글. 이동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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