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6.
 절에 가나 교회 가나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19.06.10. 09:39:04   글쓴이IP: 125.134.183.74
어려서 별로 모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젊은 날에도 어렴풋이는 알 듯 하였지만 아리송한 것 중의 하나가 ‘절에 가나 교회 가나’라는 말이었다. 뭔가 이상하게 보였다. 절에 간다는 말은 불교도라는 말이고 교회 간다는 말은 그리스도인으로 예수 믿는다는 것이다. 이는 하늘과 땅같이 서로가 다른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이해에 설명과 해석을 덧붙이면 그 차이는 서로가 남남이거나 원수로까지 확장된다. 그런데 어떻게 교회 가나 절에 가나 둘의 차이를 무시한 듯한 말을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이에 대하여 평소 알고 있는 것에 반걸음 정도만 더 나가 보자.
나는 나름 지난날 ‘노아와 노아의 식구들’에 대하여 제법 깊이 이해하고 집착하였었다. 신앙의 세계를 생각하면 할수록 또 성경을 이해하면 할수록 ‘노아와 노아의 식구들’이라는 극히 ‘제한된 구원’에 봉착하였던 것이다. 전 세계 여러 곳을 엄청 다녀본 이들이 많지만 나 역시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지역마다 나라마다 의 종교성과 종교적 특징과 그에 더하여 저마다의 열심히 대단한 것을 보았다. 저마다 상당한 권위와 이론과 자신감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 모든 차이를 인정하다 보면 이렇게 문명화되고 교통이 발달하고 상호교류가 많은 세상에서도 아직 바르게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이 상당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복음이 전해졌다는 말도 그렇다. 어떻게 얼마나 바르게 전해지고 이해되고 받아들여야 복음이 전해졌다고 할 수 있을까? 기가 찬 일이다. 예로 한국교회만 해도 기독교 2000년 역사상 유례가 없이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지고 세계에서 성경을 가장 많이 보급하는 선교국가라 하지만 어림잡아 얘기해도 한국교회 교인 중 과연 몇%나 정상적인 믿음을 갖고 있을까? 실로 어마무지하게 어려운 질문이다. 출석교인의 90% 80%라면 맞을까 아니면 1% 그도 아니면 0.1%라고 해야 맞을까? 과연 얼마라 하면 맞을까? 한국교회에 널려 있는 신학교 중 과연 몇 개교나 정상적이라 할 수 있을까. 성경이 무엇인지를 알고 제대로 가르치기나 할까? 또 그 ‘제대로’는 무엇이 기준일까. 한국교회가 물질주의에 매몰되고 기독교회의 본질을 잃고 세속화 되었다는 말은 너무 고상한 말이다. 점쟁이나 산당이 불교와 깊은 관계가 없는 것이 상식이듯 교회 안에 장로무당 권사점쟁이 예언자 목사와 박수는 이상한 일도 아니다. 매번의 선거 때가 되면 용하다는 강남 모권사 점집에는 발 디딜 곳이 없단다. 유명목사의 설교라지만 약장사인지 사기꾼인지 정체를 알 수가 없다. 학력이며 말펀지며 모양과 격식을 갖춘 경우도 마찬가지다. 더 내밀히 따지고 들면 설교자의 삶이 바른지 옳은 길로 인도 하는지 뻥인지 판단할 길이 묘연 한다. 정치꾼은 아예 제외 하고 도다.
수많은 사람들이 절에 가나 교회 가나,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 채 신앙생활을 한다. 정신없이 분주하게 세상 삶을 살다 교회 와서는 전반의 찬송이 끝나고 다시 마치는 찬송이 시작될 때까지 깊은 잠을 잔다. 매 주일을 그렇게 보낸다. 그 심령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 과연 구원 받을만한 믿음을 발견할 수 있을까? 요한복음17:3 같이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 하나님이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정확히 몰라도 구원에 합당할까? 열심히 주의깊에 들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가 절대우선이다. 그 나마도 지성으로 알 수 없는 사람은 우리 영역 밖이다. 예로 문득문득 머리 속에 파고드는 정신지체인들이다. 교회든 절이든 이슬람의 사원이든 어디어디가 서로 다르지만 자기 안에 있는 근거 없는 종교성만으로 교회 가나 절에 가나가 마찬가지인 교인이 많다. 엄청 신앙이 세속화되고 왜곡된 것은 윤리와 도덕이상의 문제다. 하나님과 구원자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선이다. 이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성경으로 돌아가는 정통주의가 회복되어야 한다. 오 주여! 우리가 어찌하면 주가 인도하시는 길을 가리이까?
글. 이동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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