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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성경에는 명시적이지 않지만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 많은데 비하여 ‘하나님은 사랑 이시다’는 명시적으로 적시되어있다. 그만큼 성경의 의지가 분명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랑이라는 시각이지 않으면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 할 수 없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추진하신 모든 것은 마치 사랑이신 하나님의 화신과 같다. 괜히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여 주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나 어느 날 어떤 계기로 하나님의 사랑에 전율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이해 된 사람에게는 마치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색안경을 끼게 된 것과 같은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그 모든 동작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사랑이고 세상은 별별 추정을 하며 역사를 해석하나 하나님의 사랑의 시각으로 보아야 인간의 역사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성경이 내게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듯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사랑의 형상이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므로 영혼의 양식을 잃어 죽게 된(굶어) 우리를 구원하시러 독생자를 보내시고 이를 믿고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라 칭함을 받게 하셨다. 우리는 영이신 하나님을 어떻게든 볼 수도, 만질 수도, 맡을 수도 없으나 우리가 연약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을 때에 하나님은 약속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경건하지 않은 우리를 구원하시므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 확인하셨다.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하는 것은 억지나 우연이 아니다. 사랑이 아니면 기독교를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경험할 수도 없다. 성경에는 헬라어로 아가페라는 보편적이고 헌신적인 지고 지선한 사랑이 있고, 에로스라는 상대적 사랑이 있고 필레아라는 우정 같은 사랑이 있다. 필레아는 친구들 간의 사랑으로 알고 있지만 배타적이고 선택적 사랑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아가페적이다. 우리를 아담 안에서 값없이 사랑하신 보편적이고 헌신적인 부모님의 사랑 같은 사랑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세상 아무 신이나 사랑함 같이 사랑하지 않고, 연인 같은 상대적 사랑 친구를 향한 필레아적 사랑으로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심령을 그렇게 변화시킨 다.
짧은 글에서 숨 가쁘게 사랑을 논하며 달려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 같은 사랑으로 우리도 세상 영혼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괜한 관심이요 자기를 봐 달라고 하는 간구요 자기도취, 자기 자랑일 뿐이다. 그제야 왜 그렇게 성경이 전도를 강조하고 기독교는 전도에 목을 걸고 달려드는지 이해를 할 수 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나누는 육체적 사랑은 정말 짜릿하고 대단하다. 그 충동과 유혹을 이기지 못해 살인도 하고 폭행도 하고 그 결과 쇠고랑도 차고 사회와 격리되기도 한다. 짐승들은 그 같은 사랑을 위해 아예 목숨을 건다. 죽기 살기로 달려든다. 세상에서는 이를 사랑이라고 한다. 그렇게 이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을 빙자한 쾌락이다. 아니면 쾌락이라는 사랑이다.
나이가 들고 목회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나도 사랑하려 고심한다. 목사로 살아온 내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그 사랑이 나의 발목을 잡고 인도하기를 바란다. 지난 모든 사랑을 지나 이제는 더욱 그 사랑의 사람이고자 한다.
글. 이동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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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사랑을 말하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무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