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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땅에 사람이 충만할 때에 그들에게 선함이 없음을 보시고는 (엄청 중요한 대목이다. 마음대로 오해하거나 오역하여서 안 된다. 그 때는 지음을 받은 피조물들에게 율법이 주어지지 않았고 은혜로 구원받는 복음이라는 기쁨의 좋은 소식은 꿈에도 그릴 수 없는 시대였다. 다만 지음을 받을 때 주어진 윤리적 도덕적 본성을 따르던 때였다.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없고 자기 역할이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만 있었을 것으로 본다. 바로 그 본성의 기능이 제 역할에 미치지 못하였다는 말이라 보면 되겠다.) 물로 심판하시고 당대의 의인(이 역시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어떻게 의인이 있을 수 있느냐는 공연한 태클을 걸게 아니고, 당대의 옳은 사람으로 분류된 정도의 뜻으로 보면 맞다.) 으로 불렸던 노아와 노아의 식구 일곱을 포함 여덟만 살리시기로 작정 하시고 큰 홍수(물로) 심판을 집행 하셨다. 그도 그럴 것이 네피림이라고도 하는 그들의 본질은 단지 물에 풀어지는 흙일뿐 이었기 때문이다. 대단히 특별한 사명을 받은 노아는 방주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10년에 걸쳐 지었다는 설도 있고 1년을 걸쳐 지었다는 설도 각기 근거를 대고, 크기도 규빗을 근거로 얼마정도였다는 제법 타당성 있는 설이 있다. 이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 누가 말려도 논의 논쟁 연구는 계속 될 것이틀림없다. 최근 유명 배우 러셀 크로우의 “노아의 방주”를 세 번째 봤다. 감동적 이었다기보다 먼전 두 번의 시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아가 가족을 처리하는 과정이 그랬을까며 별로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 번째는 노아의 태도가 그럴 수 있었겠다 는 수긍이 들었다. 하나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았던 자신이 믿음으로 순종하고 협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아버지 노아의 괴이한 결정에 갈등도 많았을 수 있었겠다고 설득이 일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지나간 몇 년 사이 완전히 노아에 필이 꽂혀 있었다. 평소의 설교를 통해서도 여러 번 그 중요성이며 감동과 의미를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였던 바다. 노아가 겪었을 고뇌가 너무도 절박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온갖 몰이해와 비난과 조롱 욕지꺼리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족을 설득시키며 자기 길을 간다.
그렇게 많던 한국교회 부흥회가 전무하다시피 한 요즈음에 기도원집회 청함을 받아 집회를 인도중이다. 예상대로 크지도 않은 기도원에 많은 사람이 모일 처지가 아닌 소도시다. 그러나 노아와 노아의 식구들에 완전히 푹 빠졌던 사람이 아니었던가. 이 척박한 시대에 거의 종일 집회에 매달려 있는 성도들이 완전 신기했다. 하나님이 남겨 놓으신 이 시대의 그루터기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밀려왔다. 열심히 귀 기우려 듣고 가슴 치며 기도하고 자기 영혼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결사적인 사람들이었다. 결코 미친 사람도 아니고 가족이 없는 사람도 아니지만 주변의 환경과 상관없이 그들은 하나님을 찾았고 살려했다. 하나님께 집중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했다. 기꺼이 헌신했다. 한국교회의 현실이 너무도 절망적이다. 이 세대 다음 세대는 젊은이들 학생들 유소년들이 과연 어떻게 신앙을 지키고 발전 시켜갈까 남의 일 같지 않다. 한국교회의 허상을 벗고 그 동안의 착시현상에서 벗어나 얼른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교회의 위상 명예 자리를 회복하는데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만한 때에 기도원을 찾아 살려는 이들을 만난 소회를 정리해 보는 것이다.
지나치게 화려했고 외도했던 날들을 속히 벗어 던지고 본래의 교회로 돌아오면 된다. 원래 그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었던 것을 우리가 애써 잊고 있었다.
글. 이동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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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여듧 식구
행함이 없는 믿음은 무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