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20.

대통령의 진실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17.01.23. 18:03:50 글쓴이IP: 59.21.35.7

정초 국회로부터 탄핵을 받아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이 무슨 자격인지 청와대 출입기자단을 불시에 불러 그동안의 사정에 대하여 여러 말로 해명을 했다. 언론이나 헌법에 대하여 아는 이들이 무슨 자격으로 기자들을 불러 자기변명을 하느냐 하지만 나는 그 대통령이 얼마나 자기 말을 하고 싶었으면 저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 표정이 얼마나 진지한가. 여인의 몸으로 홀로 나라 걱정을 하느라 불철주야 어디가 어딘지 직무실이 따로 없도록 나라의 안보와 살림만을 걱정했다 는 그의 구구한 설명을 눈여겨 보았다. 그래서 다시 신뢰도와 타당도를 묻는다. 그의 말 그의 표정은 철저하게 한결 같도록 같은 측정값을 보여준다. 그의 나라사랑은 한결 같다. 소위 일관되게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신뢰도가 높다고 꼭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주지는 않는다 는 말이다. 그는 때가 있을 때마다 같은 값을 보이나 그렇다고 그것이 측정하려고 하는 것을 측정한 것은 아니다 는 것이다. 자기만 그렇게 생각하고 지치도록 말할 뿐 그 말은 그 말 자체가 거짓이어서가 아니라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성경에 좋은 사례가 있다. 예수께서 자의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고는 않으셨으나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하시고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 하시므로 사실상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언급하시고 이는 유대 율법주의자들을 격노하게 만들어 결국 십자가 형으로 까지 가게 된다. 이 국면에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시다면 첫째 그는 미친 사람이다. 미친 사람은 얼마든지 엉뚱한 말을 일관되게 한다. 아니면 그는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것을 알면서 세상 많은 거짓말 하는 사람 같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정말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여 보이는 일밖에 없다. 요한복음 14:11이 그것을 말한다.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지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로 말미암아 나를 믿으라. 말이나 주의 주장은 드러난 모습으로 사실임을 증명해 보일 때 비로소 참이 된다. 지난 50년 동안 수도 없이 ‘나는 그렇다’ 하는 메시지를 들었다. 글도 많이 보았다. 그러나 그 모두는 어디까지나 말이요 글일 뿐 사실은 아니다. 사실은 사실로 따로 있다. 그것을 증거라 한다. 사법권을 가진 검사와 재판부가 가진 최고의 가치가 그것이다. 증거를 찾는 것이다. 그 증거야 말로 당신의 주장은 그냥 주장일 뿐 사실은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곧 밝힌다. 목사 안수를 눈앞에 둔 30대 초 서울에서의 일이다. 고시위원 이셨던 목사님께 당해 대상자들이 같이 찾아 인사를 드렸다. 참 훌륭한 목사님으로 알고 있던 분이다. 그런데 인사를 하고 나오는 중 동료 한 분이 근자 목사님께서 교회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평생 잊지 못하는 몇 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날 갖 목사가 되려는 내 마음 속에는 “교인들은 훌륭한 목사님을 모르구나” 했다. 국민들은 어떤 이가 옳은 이 인지를 몰라 제대로 선택한 줄 알고는 한 표를 던졌다. 그러나 그간 있었던 일은 그게 아니었다. 그 사람이 계속 그렇게 주장하면 그 사람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미치광이든지 아니면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사법부가 내어놓는 증거들을 뒤집을 수 있는 증거들을 내어 놓아야 한다.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아무리 높은 신뢰도를 보여도 신뢰도는 자기주장일 뿐이다. 자기만의 착각이요 오해고 자기도취이다. 자신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세상에서서 만도 아니다. 추한 모습을 끊임없이 보이는 정치권에서 만도 아니다. 교회 안에 더 많다.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엘리스나 아론 벡 같은 이들은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은 사전 설정된 잘못된 신념이거나 정보 취합과정에서 일어난 인지왜곡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그야말로 잘못된 신념이거나 인지왜곡이다.
자신을 모르고 살아온 날들을 고백한다. 난 죄인이었으며 회복 할 수 없는 패륜아였다. 그래서 날마다 운다. 씻을 수 없는 허물을 두고 어찌하면 하나님을 뵐 수 있을까 가슴을 치며 슬퍼한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나 영혼의 구주이신 주 예수만을 의지한다.
글. 이동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