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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와 타당도는 사회조사에 쓰이는 사회과학 전문용어다. 신뢰도는 조사도구가 조사 연구를 위한 반복되는 측정에서 해당 도구가 얼마나 동일한 결과를 얻느냐는 정도를 말한다. 즉 측정하는 도구가 측정하고자 하는 현상을 일관되게 측정하는가의 측정도구자체의 신뢰성 문제이다. 측정의 도구가 갖는 믿음의 정도라 하겠다. 반면 타당도는 측정하는 측정도구의 신뢰도의 유무를 떠나 측정하고자 하는 것을 실제 측정 했느냐를 묻는다. 타당도의 내적 타당도와 외적 타당도 중 내적 타당도는 두 변수간의 관계에 미친 요인의 영향력을 묻는 반면 외적 타당도는 측정의 대표성 곧 측정값의 일반화 정도를 가리킨다. 곧 그 측정의 값이 얼마나 대표성이 있느냐 다른 것에도 적용될 수 있느냐를 가리킨다.
간추려 보면 신뢰도는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측정도구의 신뢰도가 낮으면 타당도가 낮다. 그러나 그것은 타당도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말하자면 신뢰도가 높다고 꼭 타당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반면 타당도는 신뢰도의 충분조건일 수 있다. 타당도가 높으면 반드시 신뢰도가 높다. 동일하게 타당도가 낮으면 신뢰도도 낮다.
난 평소에도 나름대로 이 세상 모든 것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어서 언젠가 하나님 나라에 가게 되면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했던 것의 원형을 그 원형의 의미를 볼 수 있고 알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며칠 전 새벽, 기도하는 시간 신뢰도와 타당도 이론과 관련하여 귀한 신앙의 이치를 깨달았다. 신앙의 신뢰도가 높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측정하는 도구의 일관성이다. 얼른 떠오르는 인물 중에 대통령 경호 실장으로 청와대 관내에 기도실을 만들어 놓고 규칙적으로 기도생활을 했다던 그는 정말 독실한 크리스찬이었다. 많은 목사님들이 청함을 받아 그 기도실에서 예배를 인도했다. 그러던 그는 궁정동 안가에서 비운의 대통령에 앞서 동료의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후에 그의 행적에 대하여 말이 많았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성은 있었으나 타당도가 떨어졌던 것이다. 그가 하나님께 대하여 일관된 모습을 가졌던 것만큼 그의 삶이 전체로 측정할 것을 측정 하였을까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았고 그 삶은 우리 성도 모두에게 대표성이 높아 일반화가 가능했을까? 별로 그런 것 같지 않다. 그는 자신이라는 실존 그 자체로 하나님께 대하여 일관성이 높았다. 측정도구 자체로서의 그는 신뢰도가 높은 사람이었으나 그리스도인의 대표성을 갖기에는 곤란했다. 외에도 얼마든지 많다. 주로 이단 사이비로 분류되는 계열의 광적 팬들이 그렇다. 그들은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충성도가 대단히 높다. 그러나 그것이 타당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타당도는 또 다른 영역이다. 타당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타당도를 떨어뜨리는 저해요인이 철저히 통제되어야 한다. 소위 타당도 저해요인이다. 타당도를 떨어뜨리는 이유로는 많은 요인들이 있다. 조사, 연구, 검증, 사례, 결론이 객관적 타당성을 갖추려면 곧 삶 전체가 타당도를 확보하려면 최대한 이 저해요인들이 통제 되어야 한다.하나님께 대한 일관된 모습은 예수 믿는 실존의 신뢰도와 같다. 변함없이 헌신하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한다. 다른 한편 타당도는 문자 그대로 그의 삶이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일반화 곧 대표성이다. 적어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누구나 에게 ‘아무렴 그래야지 그 정도는 되어야지’ 가 되어야 한다. 궤변이 난무한 세상이다. 중요하고도 큰 단서는 타당도 저해요인 통제다. 으뜸은 무지다. 지식의 심도와 넓이 폭이 너무 얕아서 너무 쉽게 속고 현혹된다. 무지라는 저해요인이라 하겠다. 주의 종 목사라는 이름으로 막무가내로 해도 뭐가 잘못되었는지 파악이 안 된다. 교인이라는 상대는 판단할 준비가 되어져 있지 않은 반면 신뢰도만을 가지고 타당도마저 강변하는 그는 너무 세다 큰 위엄으로 압도하려 한다. 며칠째 신뢰도와 타당도에 사로 잡혔다. 화제의 청와대 그 사람이 늘 그랬다. 자기는 나라를 끔찍이 사랑 한다 했다. 밤이 와도 쉬 잠이 들지 않도록 나라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그랬겠지. 그러나 그 하는 짓은 지극히 타당도가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녀의 말을 대부분 수긍하지 않는다. 나야말로 꽤 신뢰도 높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과연 타당도가 높은 모습 이었던가를 계속 묻는다. 신뢰도는 타당도의 필요조건 이기는 하나 충분조건은 아니다. 충분한 타당도를 위해 저해요인들을 더 통제하고 제거하는 과제가 남았다.
글. 이동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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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와 타당도
노노케어(老老Care:노인이 노인을 돌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