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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언급했듯이 그도 영락없이 사람이다. 허물도 있고 약점도 있고 가리고 싶은 모습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보편화의 연막을 칠 일만은 아니다. 그는 엄청난 괴력으로 주를 섬겼던 주의 종이다. 목사가 무엇인가? 큰 벼슬을 하고 영광을 누리는 것도 아니다. 이 세상의 부귀영화 큰 재물과는 꽤나 거리가 있는 길이다. 목사는 주 예수의 일을 하는 교회의 종이요 예수의 종일 뿐이다. 그 길은 화려하지 않다. 화려하려 해서도 안 된다. 세상 모든 목사라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공통의 명제다. 이와 같이 그도 종이요 일꾼일 뿐이라는 공통의 명제를 지고 가는 주의 종이라면 그는 정말 엄청난 종이다. 그의 자서전격인 내가 체험한 그리스도의 신유의 이적을 보거나 그가 전하는 말씀 중 들려주는 그에게 일어난 사건은 괴력 그 자체이다. 필자가 이를 은사니 하나님의 은혜라 하지 않고 괴력이라고 하는 것은 은사라는 말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주도적이고 일방적 입장에 더하여 그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이고 고유한 인간적 자질과 그만의 노력도 겸하여 인정함이 옳다고 여겨서이다. 아니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그의 사역을 우리가 부인해야 한단 말인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물을 놓고 과학적이고 객관적 자료로 증빙하라고 해야 할 것인가? 신앙이라는 영역이 갖는 주관적이고 개인적 비의적 영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과학적 합리적 객관적 이론의 필요와 함께 다시 신앙이기에 영적세계이기에 갖는 고유한 성격을 인정해야 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으면 신앙세계의 증빙 불가한 모든 것들은 과학 합리 이성 객관적 증빙이라는 요구에 다 쓸려나가야 한다. 하나님이 계시다 는 믿음은 증명 불가 하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 영역의 일이다. 하나님이 계셔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따로 있다면 그도 인정해야 한다. 시무언에게는 엄청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는 그렇게 치료하시는 주 예수의 능력과 그 이름의 힘을 보여 주었다. 그에게는 보통의 사람들이 쉬 보여줄 수 없는 죽도록 노력함과 인내와 애씀과 수고와 헌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에게서만 나타나는 인간적 속성이다. 이런 그만의 고유함에 존경의 뜻을 담아 괴력이라 칭하고 싶었다. 그는 영혼을 얻기 위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죽을 힘을 다한 주의 종이었다. 왜 하나님께서 어부 중 시몬 베드로를 부르시고 여러 많은 세리 중 마태를 쓰셨을까? 12사도들에 대한 자세한 이력이 남겨 있지 않다. 그러나 그들에게 피택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지 않았을까 그게 하나님의 일방적 은혜이고 선택이기만 할까.
그 하나님의 일방적 은혜와 능력은 왜 하필 그에게서 출현되었을까. 질문은 계속된다. 필자는 그것을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사 배후에 있는 인간적 영역 혹 속성이라고 부르고 싶은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의 주도적이고 일방적 주권과 은혜 플러스 인간의 참여와 자유의지라는 두 궤도가 맞아 떨어진다. 시무언에게는 주님의 더 할 수 없는 은혜와 함께 앞서도 언급한 순백의 영혼 그리고 초인적 절제와 노력이 있었다. 그는 주 예수께 붙잡힌바 되어 성령이 광야로 몰아내심 같이 일반과 똑같은 인간적 약점과 성정을 가지고도 그 약점을 넘어서는 인간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마저 천성인가 후천적 노력이었던가는 또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그는 힘겹게 세상을 사는 주의 종들이 어떤 자세여야 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우리는 게을렀고 자기를 통제하지 못하였고 있는 힘마저 동원하지 않았고 세상에 쏟았었다. 우리들 대부분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었던 반면 그는 죽도록 충성한 종이었다. 그에게 있었던 신유와 이적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글. 이동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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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시무언 김기동 목사⑥엄청난 주의 종
두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