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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지축이 흔들려 흔들림이 아니라 나라가 근본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정치적 관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렇게 참담할 수가 없다. 기실인즉 목사에게는 구약성경시대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있었던 통치권과 제사기능과 예언기능이 있다. 구약성경시대 삼중직이다. 이를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지시고 이루셨다는 것이 우리의 이해요 고백이다. 그래서 이다. 목사인 나도 시대 상황에 대하여 늘 비판적이다. 잘 하는 일은 칭찬을 필요하지 않는다. 정상을 보고 누가 정상이라고 칭찬하는가. 나라의 정의가 바로서고 국민들이 편하게 정의와 공평한 가운데 하나님 섬기는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 세상 나라의 정의와 공평 안위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는 것이 목사일 자리일 뿐이다.
누가 보아도 지난 몇 십 년은 후퇴하여 보이는 비민주적이고 정의롭지도 않아 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래서 지난주 비상식적이고 신비화된 신념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언급하다 우연찮게 대통령의 의식이 의심스럽다는 수위를 넘어선 지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 주일 안에 상상할 수 없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터지더니 드디어 차마 꺼낼 수 없는 분석마저 언론을 타기 시작한다. 대통령의 의식이 문제 있지 않느냐 예로 사이비종교에 빠진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것이다. 근세기 최고 경영학자 드래커는 목사를 전문직으로 분류한다. 목사는 전문직이다. 영의 세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에 기반한 전문기술을 상황에 맞게 원리와 원칙에 따라 구사하는 영적 전문가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온다. 그러면 왜 시무언 김기동 목사만이 그 큰 은혜를 입었을까? 그는 그렇게 똑똑한 머리를 가졌을까 왜 그만이 그렇게 탁월한 영적 기능을 보였을까? 우리가 평소 성경을 읽다가도 던지는 의구심의 하나를 여기서 다시 던진다. 이도 역시 쉽게 결론을 내리기 앞서 보다 객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과정상의 검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옳은 순서 같다. 그래도 그것이 영적 세계인 것을 감안하여 잠정적이라도 주관적이고 직관적 결론이 가능한 일이라 싶다.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없는 “순백의 영혼”이라는 기본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만이 가지고 있었던 초인적 끈기 인내 성실함 일관성에 더하여 미처 세상 어느 신학이나 교리에도 물들지 않았던 시골 청년의 영혼을 하나님이 눈여겨 보시고 쓰시기로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것이다. 물론 이 모두는 모두 나만의 주관적 추정이다. 아닐 수도 있다. 정말 그는 지능이 뛰어났으며 남들이 할 수 없는 편집능력이 있었으며 그만이 할 수 있는 상상력이나 표현능력이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래도 답을 찾아 나선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의도를 밝히시기에 적격의 순백영혼이 아니었던가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성경저자와 같은 영감과 조합능력을 설명하기 정말 어렵다. 순백의 영혼 소유자만이 가질 수 있는 은혜와 능력이 그에게서 읽어져서 하는 넋두리 같은 분석이다. 그러면 그 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에게만 있는 은사로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옳은가. 그 순백의 감동이야말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은혜로 거듭난 그러나 여전히 세속에 몸을 담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하고 달려가야 하는 길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별다른 은혜로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의도를 그려볼 수 있는 탁월한 은혜를 입었다. 그러나 그만 같지 않은 우리 각자도 그에게 근접한 아니면 그보다는 못하다할지라도 나만의 은혜를 갖고자 하는 열심에 도전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글. 이동훈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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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시무언 김기동 목사⑤순백의 영혼
진실과 허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