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19.

성공을 욕심내자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16.09.04. 17:40:14 글쓴이IP: 112.162.106.71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 하다 보니 -그래봤자 진짜 책을 좋아하는 사람, 많이 읽은 사람에 비하면 새발에 피다. 언 땅에 오줌 누기다.- 딱 세권의 책이 그랬다. 한권은 기독교 서점에서 다른 한권은 일반 서점에서 또 다른 한권은 한 주간 금식하고 주말에 돌아와 즉시로 심방을 했던 한 집사의 서고에서 였다. 셋 다 한마디로 순간 나는 6백만불의 사나이가 되고 말았다. 들어서는 순식간에 머리를 돌리는 순간에 두 눈이 뚜뚜뚜뚜 하고 날아가더니 그 책들을 단숨에 찾아 집어 들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스티븐 코비박사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야기다. 일전에도 했던 말이다. 그만큼 무게있는 말이다 하겠다. 내 이야기는 한국에서 번역서적으로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를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전의 일이다. 먼저 무심코 잡은 책에 내가 놀랐다. 얼마나 괜찮은 논리였던지 얼마나 세밀하고 맞는 말이었든지 바로 20권의 책을 선물하였었다 그리곤 당시 내가 직접 인도하던 청년 소그룹에서는 아예 교재로 같이 읽고 독후감을 나누고 훈련했다. 그 오래 된 베스트셀러 이야기를 다시 되새긴다.
저자도 책의 후기에서 밝히고 있지만 성경 그대로가 아니라 성경이 밝히는 원리 그대로였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에는 성경의 기본원리가 그대로 녹아 있다. 이후 한국 출판계는 성공 어쩌구 저쩌구류의 짝퉁 유사 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그러나 애초 그 책의 진가를 알아봤던 한 사람의 시각에서는 그것이야말로 진품과 짝퉁의 차이였다. 결론부터 언급하면 성공은 그렇게 짝퉁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성공하려면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부터 해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대부분 무슨무슨 바쁜 일로 무지 급하다. 따라서 당연히 그 시급한 일을 먼저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은 성공에서 먼 사람이다. 철저하게 나를 분석하여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을 구분 구별부터 해야 한다. 이게 되지 않으면 절대 공부 잘 할 수 없다. 돈 벌수 없다. 건강 할 수 없다. 성공 할 수 없다. 착한 사람 될 수 없다. 훌륭한 사람 되기 어렵다. 아예 안 된다. 그러나 어디 그런가 누구 할 것 없이 급한 일 부터 한다. 그리고는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어서 급하지는 않았으나 중요했던 그 일은 슬그머니 하지 못한다. 마치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현실논리다.
둘째는 구체적인 실천이다. 말이 그럴듯하고 옳으니 그렇게 해야 되겠다 각오하고 다짐하나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더 깊이 들어간다. 안하고 못배기도록 훈련을 요구한다. 훈련되지 않은 것은 그냥 비전이다. 꿈일 뿐이다. 헛된 기대요 망상이요 뜬구름일 뿐이다.
오늘도 우리의 관심사로 돌아온다. 우리도 신앙이든 뭐든 성공하고 싶다. 신앙만큼 급하지 않는 일이 없다. 신앙은 죽고 나서야 결판이 나는 일이어서 아직은 급하지 않다. 언제 죽을지 모를 일이어서 급하지 않다. 죽고 나서야 ‘아이고, 내 그러지 않을 것을....’ 하는 것이 신앙이다. 그러나 이미 차는 떠났다. 선택을 받든지 버림을 받아야 한다. 많은 교인들마저도 이 기본에 속한 이치를 지독히도 예사로 생각한다. 으뜸이 성경 읽기와 묵상과 기도생활 등 신앙생활의 기본이라는 것들이다. 으뜸 중 으뜸이 성경 가까이 하기와 기도생활이다. 건강이 어느 날 벼락같이 만들어 지지 않는 것과 같다. 신앙은 더 깊은 인내와 훈련 지구력을 요구한다. 전혀 급하지 않은 성경 읽기와 묵상과 기도가 대표적 사례다. 십일조를 비롯한 헌금생활 역시 전혀 발등의 불이 아니다. 먼먼 후일에 일어날 일이다. 인생이 할키고 상하여도 잘 모르는 것이 그래서다. 시차가 우리의 판단을 흐려 놓았던 것이다.
먼저 진정한 성공을 탐내야 한다. 성공하고 싶어 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에 이르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거의 절대 안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신 성공의 수칙 하나 하나를 지켜가다 보면 성공이 가까이 온 것을 많이 너무 많이 보았다. 이제라도 연륜과 함께 철이든 목사가 알려주고 싶어 하나 몇이나 귀 기울일지 모르겠다.
글. 이동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