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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지금도 인도에는 3,500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카스트라는 사회제도가 있다. 법적으로는 폐지되었다고 하나 오랜 세월 계속된 탓에 그것은 하나의 사회 규범과 같이 되어있다. 이 제도는 당시 인도대륙을 점령한 아리아인들이 원래 살고 있던 드라비다족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지배자 점령자의 편의를 위한 사회 안정을 다지는 신분(직업)제도 였으나 이후 불교의 근원이기도 한 윤회설까지 가세하여 다음세상에서 나은 신분으로 태어날 것까지를 포함하는 보상심리까지 더해져 불평등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이며 현재의 신분에 충실하게 한다. 원래는 사회를 유지하는 분업적 성격이 목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뜻이 변질되어 지배이론이 된 것이다.
최지배층인 성직자 계급인 브라만은 전체의 4%로 이는 인도 신의 머리에서 나왔다 하고 다음의 크샤트리아라는 무사 정치 계급은 7%정도로 가슴에서 나왔으며 정치 군사적 업무를 맡았다. 그리고 바이사는 12%로 주로 농업 목축업 상업 등에 종사한다. 그리고 수드라라고 하는 노예계급은 각종 천한 일을 하게했다. 수리아는 원래 인도 원주민을 지배하던 아리안족들이 계속된 이방인들과의 혼합으로 숫자가 늘어나자 새롭게 부려먹을 수 있는 성분이 좋지 않은 혼합의 계층을 만들었다 보면 된다. 이들이 거의 77%니 열심히 살아 좋은 신분으로 다시 태어난 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맞지 않는 부려먹는 착취자의 계산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4성계급안에 있는 사람들만 해도 훨 낫다. 외에 카스트 계급 밖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다릿트’라고 하는데 신도 버린 사람들 정도로 보면 맞다.
미취학연령의 어린아이들이 머리는 산발을 한 채 함께 모여 모래바닥을 손으로 긁어 맑은 물이 나오면 그 물을 손으로 부어 담아 무리지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 문명인으로서의 분노와 함께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왜 학교에 안가니?’ ‘우리는 학교 못가요’ 묻는 취재진들을 향해 그런 불경스러운 말을 하면 안 된다는 듯 멋쩍어하는 이들은 바로 인간의 탐욕에 의해 망개진 하나님의 형상들이다. 이들은 40도를 훨씬 뛰어넘는 불볕 같은 여름날 변변한 차양 장비도 없이 먼지로 덮힌 도로를 빗자루로 쓸고, 맨손에 다름없이 화장실 오물을 길러내고, 하수구를 치우며, 인도의 그 숱한 짐승들의 사체를 처리한다. 길거리 노점 차마저 제 돈을 주고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다. 높은 계급은 손도 대지 않는다. 자기 찻잔을 따로 사용해야 하고 길을 가다 어쩌다 부딪히기라도 하면 몰매 맞기 십상이다. 피를 철철 흘려도 경찰의 보호를 받는 일은 거의 없다.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은 그런 뜻이다. 버려진 인간들이다. 아프리카의 열악한 생활환경보다 더 인간이하 버림받은 사람들이 그들이다. 수년전 두 명의 소녀 아이들이 더 높은 계급의 청년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시체를 나무에 걸려 놓은 것은 세계에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지금도 별 반 나을 것이 없다.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짚이나 흙으로 된 움막은 비가 많은 몬순시기는 온통 진흙바닥이다. 사람 사는 집이 아니다. 정부로 부터도 버려진 사람들이다.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다. 개 돼지 보다도 못한 삶이 저들의 현실이다. 그렇게 대단한 신심을 강조하는 힌두의 사원에서 조차 그들이 신을 만날 곳은 없다. 신을 찾을 자격조차 없다. 이 세상 어디에도 그들이 마음 편히 살 곳은 없는 것 같다.그들에게 하나님은 참 창조주이시고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짓지 아니하셨고 우리를 위해 구주를 보내셨으며 당신들도 예수 믿으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해주고 싶다. 세상은 악하여서 당신들을 버렸으나 예수 믿고 바뀐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어디 없을까 혹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같이 찾아보자 하고 싶다. 혹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 한국에서 누군가의 후원을 받아서라도 그들 곁에서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 잃어버린 고귀한 영혼의 회복, 인간됨의 회복, 가족공동체의 회복, 새로운 삶의 길을 같이 뒤져볼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계속된다. 수천 년 동안 계속 되었다는 그 불평등사회에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찾아서 시도라도 해야함일 옳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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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촉천민(untouchable:건드리면 부정 타는 사람)
유효기간에 대한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