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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해 사이에도 수없이 많은 죽음이 있지만 그 중에는 차마 쉬 떠나보낼 수 없는 죽음들도 셀 수 없이 많다. 세월호 참사로 죽은 이백수십명의 꽃 같은 학생들과 일반인들만이 아니라 외에도 비통하여 언급할 수조차 없는 억울한 죽음, 안타까운 죽음, 아까운 죽음, 개죽음 같은 허망한 죽음 등등의 죽음이 줄을 이었다. 더욱 세월호 참사를 잊을 수 없는 것은 밝혀진 즉 멀쩡한 아이들을 생수장 시켰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사악한 어른들의 부정과 부패 탐욕 훈련되지 않은 전문가 무능이 총체적 결합이었다. 그 부정과 부패를 방지하기는커녕 돈벌이 삼고 동조하고 결탁하고 눈감아준 무능하고 부정한 정부요 관리였다.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이상한 여자의 무책임이었다. 세상에 기가 막힌 일들이 많지만 이런 기막힌 일을 당하고도 어떻게 살아 갈 수 있을까. 나도 부모인지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다.
그 사이 여러 날이 지났다. 시신을 찾지 못해 애태우던 실종자 중 1구를 찾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가 돌아왔다. 운명도 어찌 이런 운명이 있을까. 찾은 지 며칠 되어도 인양이 어렵다 더니 열여덟 번째 맞는 생일날에서야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왔다. 그 학생을 내가 알 리 없으니 그 부모를 알 재간이 없지만 외동딸 이라는 그 아이를 잃어버린 그 엄마 아빠 어찌 살아갈까.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나 하지만 무슨 힘으로 무슨 명분으로 뭐하고 살란 말인가 싶어 기가 찬다.
꽤 괜찮다 생각하는 중견 언론인이 있었다. 오랜 세월 우리 사회의 양식을 대변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 하는듯하여 내심 ‘훌륭하다’ 했다. 그런데 그분이 그놈이 되었다. 소 새끼 개새끼라 했다. 세월호 참사 100일 무렵 그가 이제 잊자 덮자 다른 할 일도 많은 데 정신 차려야 하지 않겠나 했다. 욕이라는 욕은 다 찾아 해야 속이 풀릴 것 같았다. 그놈의 한계는 거기까지 이었던 셈이다. 그따위 뻔한 말 누가 할 줄 몰라 안할까 싶어 정말 화가 났다. 그러나 그런 말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 하고 싶어도 해야 해도 꾹 참아야 옳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 행복을 지켜줄 수 없는 정부는 있을 필요가 없다 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정부의 기능을 기본적으로 상실한 것이다. 그런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악한 지도자일 뿐이다. 부쩍 경제 경제 하는 것 다 거짓말이다. 자식이 죽어 가는데 경제가 무슨 소용 있나. 참 나쁜 대통령이다. 쫓아내어야 옳다. 생명을 귀히 여길 줄 모르는 언론 역시 사기꾼일 뿐이다. 인간의 생명에 관심이 덜한 언론은 울리는 꽹과리와 소음일 뿐이다. 적어도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정치인 정당 모두 썩은 것들이다. 표로 심판 했어야 하는데 아직 우리의 정치의식이 낮아 실패했다. 그나마 작가 영화배우 가수 개그맨 엉뚱한 친구들이 오래 버티어줘 그들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여기까지가 시민의 한 사람이 가지는 나름의 진단이다. 그래서 더 화가 나고 속상하다.
최근 가수들의 길거리 행사를 구경하다 환풍구에 빠져 죽는 일이 일어났다. 기가 찬 일이나 대충 넘어간다. 그 와중에도 ‘좋은 세상에서 보자’는 깃발이 나 붙었다. 미안하지만 좋은 세상 아무나 가는 곳 아니다. 그렇게 믿으라 권하고 생명의 길을 소개 하였으나 관심을 가지지 않더니 꼭 때가 되면 ‘좋은 세상’ 찾는다. 좋은 세상에서 보자 한다고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것은 또 다른 문제다. 시민이기도 하지만 이전에 인간이었다.
창조주는 자기 뜻대로 자신의 것을 사용하셨다. 그리고도 자기 일을 위하여 쓰임 받은 인간들을 불쌍히 여겨 구원의 기회를 주셨다. 그러나 애써 귀를 막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래 참으시기를 계속 하시던 그가 용도폐기 된 것들을 다 모아 소각해 버리셨다. 거기가 지옥이다. 지옥은 헬라어로 ‘게헨나’로 소각장이다. 뜨거운 불못은 그래서 나왔다. 구원은 소각될 인생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다. 그 소식이 복음이고 그 소식을 들었던 것이 은혜고 마음의 문을 열어 듣고 순종하고 그 길을 걸어온 것이 은혜다. 모진 세상을 사는 우리 성도들에게 ‘좋은 세상’에의 소망이 충만할 것을 축복한다. 다시 한 번 인간의 탐욕과 부정에 의해 덧없이 죽어간 이들을 마음 아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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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에서 보자는 절규
유효기간에 대한 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