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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개발한 최초의 천연 감미료인 설탕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당즙의 불순물을 걸러내서 만든다. 예전에는 꿀을 단것의 최고로 쳤다. 설탕이전에는 대추나 감초 같은 천연재료를 썼고 식혜나 조청 엿 등을 통해 단맛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보니 어린 시절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도 동네 엿장수 아저씨 손님 부르는 가위 소리에 귀가 솔깃하여 ‘잘되었다.’ 하고 뛰어나가서는 한 점 얻어먹을 수가 없나 애를 썼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는 떨어진 고무신이나 놋그릇 등으로 엿장수와 바꿔 먹었다. 그 시절이 눈물이 나도록 그립다. 어쨌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당분과잉을 염려할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렵게 어렵게 단 것을 맛보았다.
설탕은 뇌에 필요한 영양소의 하나이지만 흰 설탕이나 초콜릿 과자 과일음료와 탄산음료 빵과 가공식품 등에 들어있는 가공된 당분은 오히려 뇌를 피곤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요즘은 커피믹스가 압권이다. 100개가 얼마하지 않으니 너도 나도 커피믹스를 즐긴다. 한국 여행객들이 하도 즐겨 마시니 외국에서도 서서히 한국 자판기 커피 수요가 늘어난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액 중에 혈당량이 높아지면서 자동으로 인슐린의 양도 많아져 고인슐린 혈증이 된다. 이렇게 인슐린의 양이 많아지면 도리어 혈당은 일정치 이하로 떨어져 저혈당 상태가 되기도 한다. 설탕으로 높았다 낮았다 정신없어 지는 것이다. 저혈당의 대표적 증상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이 안정이 안 되어 쉽게 화를 낸다든지 잘 참지 못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쇼크가 온다. 혈당이 부족하면 공복일 때 식욕이 강하게 나타나고 근육통이나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설탕이 우리 몸에 들어와 완전히 연소되지 않을 때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설탕이 불완전 연소되면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하는데 중성지방은 피하지방의 주성분으로 설탕과 알코올에서 만들어 진다. 중성지방이 체내에서 과잉축적 되면 비만은 물론 지방간 심근경색 동맥경화증 중풍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거의 육식을 하지 않는데도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에 걸린 많은 사람은 설탕과잉과 관련이 높다. 설탕처럼 고당의 식품을 많이 먹으며 체장의 인슐린이 고갈되어 동맥벽에 포함된 인슐린까지 동원되고 이렇게 되면 동맥벽 세포내에 지방변성이 일어난다.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설탕 자체로 흡수되어 작은 알맹이로 혈관 내를 피와 함께 돌아다니다가 혈소판에 흡착되어 혈전을 생성하고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므로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당분이 위에 들어오면 위의 연동운동이 일시 정지되어 음식물이 위에 정지되는 당반사가 일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위 근육이 이완되어 위가 힘이 없어 연동운동을 할 수 없으므로 위의 내용물이 장으로 가지 않고 오랫동안 위속에 머물러 그 무게 때문에 위하수체가 되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직접 먹는 설탕의 양은 많지 않다. 문제는 평소 먹는 수많은 가공식품 속에 이미 녹아 들어있는 보이지 않는 설탕과 인공감미료이다. 점점 우리 주위에 가공식품의 종류가 놀랍게 늘어가고 있는 것과 당장의 잇속을 위해 그 속에 포함된 설탕의 양이 가공할만하다는 것이 진짜 문제다. 패스트푸드나 모든 가공식품에 경고의 소리를 높이는 것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설탕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할 수만 있으면 외식을 자제하고 대신 엄마들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갖은 지혜와 정보를 동원해서 집에서 조리를 직접하고 조리시에는 설탕과 설탕류의 재료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한 지혜이다.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나와 더불어 건강한 삶으로 주를 위해 값진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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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본 모습
주의 길을 가는 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