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27.

입에 제갈을 먹여라

글쓴이: 이동훈 날짜: 2003.07.28. 09:37:53 글쓴이IP: 211.191.233.149

성경가운데는 기가 차게 우리의 감동을 자아내는 말씀들이 많다.
책의 분량도 만만치 않거니와
어쩜 시대마다 사건마다 경우마다 시의적절하게 적용될
합당한 말씀들이 많은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는 말씀이 언제나 신선하다.
그중 야고보서에도 읽는이의 혼을 쏙 빼어놓는 말씀들이 많다.
구구절절이 약점투성이인 사람의 신금을 울리는 말씀 중
말과 관련하여 주신 말씀은
언제나 말 속에서 살아야 하는 목사라는 신분의 사람이어서인지
절박하게 다가왔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다. 큰 것을 자랑하도다‘
입과 혀는 당연히 말을 하도록 지음을 받았고
또 말을 하지 못하는 이들의 아픔이란는 것이 대단하지만
영원히 말하지 아니하고 가슴에 묻어두어야 할 말 아닌 말이 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때에 우리는 금기를 깨려는 사악한 충동을 느낀다.
형제와 자매에 대하여 심지어는 스스로에 대하여
말하지 않아야 할 금기를 깨고 애써 말하려 한다.
진주의 아름다움은 참음의 미학이다.
영원히 가슴에 담아두고 말하지 아니했더라면
진주가 되었을 것을
애써 말함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에 이르는 것을 숱하게 본다.
이미 엎지러진 물과 같아서 담을 수 없는 말은
돌이 되고 가시가 되고 비수가 되어
자신과 부모와 형제와 사랑하는 아들까지 무차별로 찔러댄다.
오,주여 종의 경박한 입을 제어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