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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언제나 말씀을 전하는 입장에서
4시간 이상 거의 다섯 시간까지 한 자리에 앉아
찬송을 하며,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뿐 아니라 허리가 약한 이들이 엄청 힘들어했으나
요즈음의 편한 생활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외적환경은
둘째문제이고 참으로 이 시대에 흔치 않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세계 도처에 교회 없는 곳이 없고
목사님들의 성장과 영성을 위한 각양의 귀한모임이 어디
없겠는가마는 김기동 목사님께서 전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돌아오는 열차 속에서 흩어진 상념들을 정리하면서도
계속되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처럼 초라한 모습이 없다.
350명가량 등록했다 하니 많은 숫자도 아니고
환경이 고급스럽거나
매스컴의 주목을 끄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목사님들의 회합에는 언제나 따라다니는 교회용품을
파는 장사꾼들조차도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럼 무엇인가? 무엇이 그리 행복하게 했을까?
얼마나 행복하면 행복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진리가 있었다.
특별히 세 번째 시간, 단상에 서자말자 평소와 달리 군더더기 없이
-목사님께서는 제자들인 우리 앞에 서실 때마다 잘하라는
애정어린 잔소리를 많이 하신다-
차분히 말씀을 전하시는데, 귀를 기울이고 있던 나는 정말
영혼이 황홀했었다.
결코 새롭거나 오묘해서가 아닌
너무도 쉽고, 편한, 평소에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나 또한 그렇게 전하는 말씀이었지만
영감의 차이였을까, 말씀에 깊이깊이 빨려 들어갔다.
오직 시무언만이 할 수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진리의 말씀이었다.
내가 아무리 외워도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은 영감과 깊이를 느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를 폄하하여 몹쓸 짓을 하나
성경전체를 누가 저렇게 간단 일목요연하게 그러면서도 깊이와
무게를 더하여 설명하고 호소할 수 있을까?
찰나적 쾌락에 익숙해 있는 세대에서
영원을 사모하여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베뢰아사람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말씀 같지 않은 일상의 삶과 행실, 헌신은
자꾸 자꾸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오, 주여. 저로 참 베뢰아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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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베뢰아사람
안수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