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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적지 않은 글을 썼다. 어려서 일기부터 시작한 글은 지금도 매주 신문사에 글을 보내는 것으로 게속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생각해 보아도 너무 쉬운 말을 한다. 잔뜩 은혜 받고 감동받아 기억해 둠직하여 메모를 해둘 때 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어느 날 꺼내어 읽어보면 영 아닐 때가 많다. 너무 쉬운 말이고 너무도 뻔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나는 설교든 글의 소재든 내 인생의 방향이든 교회의 정책이든 성도들에 대한 교훈이든 주로 새벽 기도하는 시간에 힌트를 얻는다. 그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짧게 한, 두 자 적어 두고는 책상에 던져놓았다가 자리에 앉으면 다시 한 곳에 옮겨 적는다. 귀하게 얻은 착상이니만큼 웬만하면 옮겨 놓으려 하지만 벌써 옮길 때 많은 메모들이 탈락하여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그 참! 기도할 때는 뭔가 가슴에 밀려오는 것이 있었는데.......’ 너무 쉽고 평범한 이야기라는 것이 탈락의 첫째 이유이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늘 그렇다.
진리는 고상하고 굉장히 수준이 있고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멋진 말이어야 할 것 같은데 실은 그 반대이다. 거의 늘 상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것들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전형적으로 그렇다. 오늘도 그 비슷한 이야기이다.
‘공부, 운동, 기도.........’이것들만이 아니다. 계속해서 이어진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다. 그냥 이 셋을 예로 들었을 뿐이다.
이 셋은 당장에 크게 의미가 없는 것들이다 는 특징을 가진다. 그리고 특별히 예외가 없지는 않겠지만 보통은 굉장히 귀찮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또 하나 더 그것들은 꾸준히 늘 해야 하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당장에는 어디에 쓸지 계획도 별로 없지만 미래를 위하여 준비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하는 것들이다.
공부만 해도 정말정말 일찍 시작한다. 돌도 안 된 아이에게 별것 다 가르친다. 영문도 모르고 가르치고 그걸 보고 즐거워하는 젊은 아빠, 엄마도 있겠지만 실상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도 그렇다. 늘 상 아이들에게 ‘당장에는 별로지만 너희들의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하고, 운동하는 습관이 참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운동을 하는 이유를 잘 모른다. 보통은 운동이 중요하다고 하도 떠들어대니 그냥 한다. 그러나 전문가에 의하면 식습관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을 해야 신체 모든 기능이 정상이 되고 세포가 정상이 된다. 이 모두는 지금은 보이지 않으나 미래를 위한 것이다. 그럼 기도는? 급한 일이 있어 당장에도 해야 하는 것이 기도지만 미래를 위해 더욱 필요한 것이 기도다. 기도에 대해 우리 교인들이 지겨워할 만큼 많은 말을 했다. 알아 들었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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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운동, 기도'
내가 예수 믿어 얻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