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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정의가 무엇일까?
쉽게, 일정한 기준의 신앙고백을 하고 기독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론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의든 타의든 아예 교회 공동체에 적을 둘 수도 출입할 수도 없는 사람이 가능한 것을 감안하면 이도 무리이다. 세상 사람들은 지기들 나름대로 기독교회의 교인들에 대한 개념이 있다. 예를들어 교회 다니는 사람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든지 주일에는 반드시 예배 보러 간다든지 소득의 십분의 일을 떼어 하나님께 바친다든지 즐겨부를 수 있는 찬송가가 몇 곡은 있다든지 심지어 가정에는 교회달력이나 성구액자 등 교회 다니는 표가 나는 장식물이 몇 점 눈에 띄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모두는 간과할 수 없는 교인됨의 외적 표지들에 속한다.
목사님들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해야 기독교회의 지도자일까?
먼저 목사님은 목사(目四)니까 안경을 끼고 단정하게 양복을 입고 빠르지 않은 점잖은 걸음걸이로 교회 이웃을 다니는 분일 수 있겠다. 항상 말을 단정히 하고 큰소리로 웃거나 농담도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요즈음은 어디에서나 나온 복식(腹食)인지 로만칼라를 하고 다니는 개신교회의 목사님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기독교회의 목사님을 나타내는 지극히 작은 외적 표지에 불과하다. 목회자의 시각으로, 어느 때는 수십년 교회를 다녔고 교회의 여러 중요한 직분을 맡은 경력자임에도 불신자의 영(靈)으로 보여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아무리 십일조를 하고 주일예배에 참여하고 이것저것 교인의 도리를 한다할 지라도 어느 때든 결국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중히 여기고 혈육과 가족과 세상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교회를 경히 여기고 예배에 빠질 수 있다면 어찌 그를 교인 같은 교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집사다운 집사요 장로다운 장로하 할 수 있을까?
역시 교회의 행정적이고 법적 책임자요 단상에 오른 인도자라고 모두 기독교회의 목사같은 목사는 아니 듯 하다.
우리교회는 그같이 교인 같지 않은 교인이 없기르 바라나 세상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 주여! 제가 진짜 교인입니까?
이는 참으로 우리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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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같지 않은 교인
평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