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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부터 오는 기이하고 놀라운 복을 기대하는 것은 인간의 한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은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고 확신할 수 업슨 까닭에 신의 가능성에 대하여 열려있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많은 이들이 본인의 무지로 인하여 미쳐 이 사실에 대하여 모르고 있거나 대단히 의지적으로 신의 존재를 부인하며 거부하는 예외가 있을 뿐이다.
사실 불교는 무신론이다. 그러나 무신론자의 불자는 거의 없는 듯하다. 저들옫 누군가에 대해 -그야말로 무를 향해-어떤 도움을 구한다.
성경에 '발람의 교훈을 주의하라'는 말씀이 있다.
모세시대 애굽을 빠져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압 평지에 진을 쳤다. 다시 모압왕은 십볼의 아들 발락은 두려워 떠는 백성들을 안돈시킬 목적으로 발람이라는 주술자에게 신하를 보내어
'청컨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 내가 혹 쳐서 이기어 이땅에서 몰아내리라. 그대가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줄을 내가 앎이니라'한다.
어디 용케 복과 저주가 있고 복과 저주를 내리는 신이 있으며 이를 중매하는 중매자도 있는 것을 알았던 모양이다.
발락은 민망할 정도로 여러 차례 이스라엘에 저주가 임하고 저희 민족이 위기에서 구원받을 것을 구하나 어느 하나도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결국 발람의 입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과 모압을 향한 저주만이 나오게 되므로 발락이 발람을 크게 나무란 후 발락도 발람도 자기 길로 떠나면서 사기축복사건은 막을 내리고 만다.
복을 바라는 것은 자유나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의식해야 한다.
복을 빌어준다고, 사람의 입에서 복을 내뱉었다고 그 복을 다 받는 것이 아니라 복에 합당한 자여야 한다.
복을 받을 자격이있어야 하고
복이 임할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복을 바라나 복이 없는 것은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이 부재하거나 복이 고갈되어서가 아니라
복을 바라기만 할 뿐 복이 임할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사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자기 길을 준비하지 않고도 넉넉한 삶을 기대하는 사람
도무지 하나님의 사랑받을 만한 기억이 없음에도 막연히 좋은 일을 기대하는 사람
이 모두가 마찬가지이다.
복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구하는 사람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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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과 발람
평신도
